경칩이 지나고 바야흐로 흐벅지게 봄이 피어납니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우리들 가슴에 봄을 심어줍니다. 겨울은 자신의 역할이 다했음을 고하고 서서이 이사갈 채비를 합니다. 또다시 찾아올 날을 기약해 봅니다. 하지만, 겨울은 짧아진 활동기간을 돌아보며 못내 아쉬워 합니다. 환경의 파괴로 나날이 머무르게 될 날들이 줄어들게 됨을 슬퍼합니다. 바위밑에서 개구리가 기지개를 켭니다. 저멀리 얼음밑에서 살포시 봄이 일어납니다. 봄이 갑자기 큰 소리로 친구들을 깨웁니다. 그 소리가 어찌나 컸던지 잠자던 꽃씨들이 두껍게 언 땅위를 뚫고 나갈 준비를 합니다. 꽃들은 서로 앞다퉈 예쁜 모습을 보여주려고 단장을 합니다. 성질급한 꽃들은 벌써 함박웃음을 머금고 세상을 향해 고개를 내밉니다. 하지만, 꽃들의 아름다움을 시샘하는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