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이것 좀 들어줄래."
"어떤 오빠보고 그랬니?"
"아빠, 애 좀 봐줘요."
"아빠가 봐줄게."
"아빠, 왜 엄마는 아빠라고 해요."
"아빠, 왜 엄마는 오빠라고도 해요.
오빠란 말은 여동생이 손위의 남자형제를 부르는 말입니다. 아빠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런데 또다른 의미로 부부사이에도 흔하게 사용됩니다.
이러한 연유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용어들이 마구 헷갈립니다. 대답이 스트레오로 자동으로 나옵니다. 이래도 괜찮은 것일까요. 이 문제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남편의 '오빠'와 남자형제 '오빠' 누가 진짜야?
설명절은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모이기도 하거니와 서로 인사를 하러 다닙니다. 이러한 연유로 설명절은 그동안 잊혀져 지내왔던 일가친척을 모처럼 만나는 의미깊은 날입니다.
"오빠, 이 밥상 좀 들어줄래"
설명절 기간 사촌여동생이 모처럼 방문했습니다. 처남하고 함께 왔습니다. 음식이 차려집니다. 음식상이 들어옵니다. 음식상은 혼자 들기 버거워 들어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런데 '오빠'라는 말을 합니다.
아빠 세미예는 '오빠'라는 말에 당연히 필자를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고 상을 들러 갑니다. 그런데 처남까지 함께 움직입니다. 사실은 아빠 세미예가 번지를 잘못찾은 것입니다.
이 '오빠'는 사촌여동생의 남편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부부간 남편을 아빠라 부르니 '아빠'가 헷갈려?
최근 남편을 "오빠"로 부르는 여성들이 참 많습니다. 또한 남편을 '아빠' 또는 '우리 아저씨'라고 부르는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얼마전 모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 20, 30대 주부의 20% 이상이 남편을 오빠라고 부른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것은 최근 연하남 바람을 타고 연하남 커플의 경우 남편의 나이가 자신보다 어려도 오빠라고 부르는 여성이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부부간 호칭문제 방송의 영향이 크네!
최근 부부간에 호칭문제가 참으로 황당했습니다. 언어예절을 아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호칭이 붕괴되어 위험한 단계에 들어섰다고 진단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TV드라마와 사회자들의 호칭 파괴가 호칭 붕괴를 촉발한다고 합니다.
안좋은 것마저 방송을 따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어떠세요? 부부간에 오빠와 아빠는 조금 뭐하지 않을까요.
부부간의 호칭 참 여러가지네!
여보, 00아빠, 00엄마, 당신, △△씨, □□야, 자기…
필자가 여러 곳의 부부모임을 가보면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이 참으로 다양합니다.
부부간에 부르는 호칭이 참으로 다양한 만큼 헷갈리기도 합니다. 부부간에 호칭은 특히 아이들 앞이나 양가 어르신들 앞에서는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교육적으로도 안좋고 어르신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소 부부간의 호칭문제에 대해 고민해 놓으시면 어떨까요.
부부간의 호칭 격식차리면서 편한 게 최고
부부간에 어떤 말을 쓰시나요. 다른 사람에게 배우자를 소개할때 어떻게 하시나요? 부부를 부르는 호칭은 참으로 많습니다. 하지만, 호칭이라는 게 부르기 편해야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가 들었을때 격식을 차렸다는 인상을 주면 그게 최선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부부간에 평소 어떤 단어가 좋을 지 한번쯤 고민해 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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