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호금조가 알낳으려고 호금조 집을 꾸미는 것 같아요." "그래, 호금조가 알을 낳고 아가야들 낳으면 멋지겠는데?" "호금조가 알 낳았어요. 이제 포란만 하면 되겠네요." "어, 참 이상한 새네. 스스로 포란과 자육, 육추를 못하는 새래요." "헐, 이걸 어떡해?" "그러게요, 참 알 수 없는 존재네요." 아이가 할인점 새를 팔기도 하는 미니 동물원에 갔다오더니 당장 새를 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할인점이 떠나갈 정도로 고집을 부립니다. 야단을 쳐도 소용이 없습니다. 유치원에도 있어서 잘 키울 자신이 있다고 사달라고 합니다. 세미예 부부는 고심끝에 새를 사주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고른 새가 호금조입니다. 척 보기에도 잘 빠졌고 색이 화려합니다. 멋진 새라고 생각하고 새를 삽니다. 새장과 먹이 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