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빨리 물어내시오. 물어내지 않으면 그냥두지 않겠소." "무슨 소리? 자기 땅도 아니면서." "이 분이 아직도 정신 못차렸나. 자신의 잘못을 몰라." "그럼, 당신은 잘했어, 어파치 피장파장 아니야.""잘못 좋아하시네. 누구 잘못인지 끝까지 따져볼까?" 지난 주말 인근을 산책하다가 어르신들의 큰소리에 발걸음을 멎췄습니다. 어른들의 싸움은 배추를 두고 다투는 것 같았습니다. 최근 배추파동을 겪으면서 '텃밭표 배추' '베란다표 배추'가 뜨고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길래 한 분은 배추를 물어내라고 하고 다른 한분은 서로의 잘못이라고 주장하는 것일까요. 그 사연속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남의땅에 불법 재배한 배추? 이 어르신들의 다툼은 남의 땅에 배추를 심었다는 점입니다. 한 건설사가 오랫동안 방치한 땅에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