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474

"신문협회는 언제 ‘조중동협회’로 명패를 바꿨나!"

한국신문협회 소속 신문공정경쟁위원회(위원장 장준봉)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신문고시를 완화해 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해 회원사들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문협회 공정경쟁위원회는 지난 15일 공정위에 ▷불법 경품 무가지 살포 등 공정거래법위반 신고포상제 폐지 ▷신문 무가지 규정 완화 ▷신문업계의 불법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신문업계가 자율규약에 따라 규제하도록 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국언론노조는 밝혔습니다. 언론노조는 신문협회 공정경쟁위원회가 이 과정에서 회원사의 의견은 수렴하지 않은 채 규제 완화에 찬성하는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특정 신문의 의견을 신문협회 전체 의견으로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28일 ‘신문협회는 언제 ‘조중동협회’로 명패를 바..

에코칼럼 2008.05.29

에구, 남의 집앞에 주차했다가…주택가 주차도 이젠 아찔 왜?

"차 좀 빼주세요" "예, 지금 갑니다." "빨리 차 빼이소" "예, 금방 갑니다." "빨리 차 빼라. 좋은 말 할때" "?????" 참 황당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다짜고짜 반말조인데다 협박조입니다. 주차관련 전화로 반말부터 해대는 참으로 어이없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주차 빼주기는 고사하고 반말을 제멋대로 지껄이고 욕지꺼리까지 해대는 황당한 주민이 있다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황당한 사람을 만난 사연속으로 함께 떠나보시죠. 어젯밤엔 아이와 집사람을 데리러 처가에 갔습니다. 처가 인근 한 집앞에 주차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라 주차할 공간이 딱히 없었는데 다행히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그 곳은 화분이라든지 빈통같은 것들이 없었습니다. 막 주차를 하고 2분 가량 걸어 처가에 들어서는 순간 휴대전화가 ..

에코칼럼 2008.05.29

'야마'가 뭐야…또같은 사건인데 기사 '야마'가 완전 다르네!

"기사를 쓰려는데 이 사건의 야마가 뭐야?" "기사는 쓰야겠는데 야마가 안 잡히니 어떡하나." 일선 취재기자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야마'라는 게 있습니다. 기자들이 하나의 기사를 생산하기 꼭 쓰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기사를 통해 기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논지나 방향을 뜻하는 것입니다. 사전을 뒤져보니 '야마'는 '산(山)'을 뜻하는 일본어 '야마(やま)'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어 '야마(やま)'는 '산(山)' 외에도 절정, 클라이맥스라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이 '야마'가 우리나라 언론계에서는 기사의 주제나 핵심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기자들이 사용하는 '야마'는 '절정'이나 '핵심'을 뜻합니다. 일선 취재기자들은 기사메모를 보낸후 '야마'의 큰 줄기를 잡지못한 채..

에코칼럼 2008.05.28

최근의 촛불문화제를 보는 언론의 상반된 두가지 시선

오늘자 주요신문들의 메인기사입니다. ▲경향신문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앞두고 시민-정부 대치, ▲국민일보 : 청와대, 에너지 공기업 민영화 계획 확정, ▲동아일보 : 촛불 시위대 사흘째 차도 점거- 金법무 "불법 배후 추적해 엄벌", ▲서울신문 : 검ㆍ경 '촛불' 강경진압 혼선, ▲세계일보 : 여론 눈치에 원칙없는 대응 일관, 촛불시위 '불'키운 경찰, ▲조선일보 : 사흘째 도로 점거… 서울 촛불집회, ▲중앙일보 : "한.미 FTA 비준 거부 민주당이 책일질 수도"- 손학규 대표 "심각하게 반성" 자성론, ▲한겨레 : '불법폭력' 몰린 촛불집회 연행자 육성-"귀막은 정부에 국민뜻 알리고 싶었을 뿐", ▲한국일보 :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함께 가자'가 필요하다-MB정부 3개월 만에 총체적..

에코칼럼 2008.05.27

넷@와글와글…공무원의 빚나간 모교사랑

공무원이 모교에 특별교부금 전달 ○…중앙의 고위 공무원들이 자신의 모교를 방문해 특별교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나 국민 의 세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간부들은 모교 등을 방문해 정부 예산지원 방침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중앙부처가 적극 진화에 나섰으나 파문은 오히려 확산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예산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섰습니다. 이 중앙부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차후 별도의 예산 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했답니다. 예산이 어디로 가나 했더니 빚나간 모교사랑으로 흘러간 셈 인가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경기도의 한 일본군 위안부 쉼터에 신원을 밝히지 않은 70대 할머니가 ‘위안부 할머니들 용돈으로 써달라’며 1천만원..

에코칼럼 2008.05.22

넷@와글와글…댁의 1천원은 안녕하십니까

온라인상의 다양한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보고자 넷@와글와글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감동적인 이야기, 웃지못할 해프닝, 정말 짜증나는 이야기 등을 재해석해 블로거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말많고 탈많던 1천원권 이번엔 도안 위작 시비로 ○…새 1천원권의 발행 당시부터 숱한 논란을 불러왔던 '계상정거도' 도안이 이번에는 위작 시비에 휘말렸습니다. 서화감정전문학자가 위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만일 위작으로 밝혀진다면 도안 변경이 불가피하겠죠. 나라돈이 위작논란에 휩싸이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번 위작 시비를 계기로 현재 화폐 도안체계 전반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지 않나요. 뭐라고요, 위작여부와 상관없이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돈이라고요? 혹, 들고계신 1천원은 안녕하신가요? 조상땅 찾기로 생긴 엄청..

에코칼럼 2008.05.19

광우병만 위험한가요…촛불문화제서 AI·식용GMO 대책도 촉구합시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촉발된 광우병 파동에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유전자변형 작 물(GMO)까지 겹쳐 먹을거리 전반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브루셀라까지 발병, 전염병 공포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중국에서 장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식품보건위생 전반에 대해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지난 12일 장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자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장바이러스에 대한 감시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또 경기도의 한 축산농가에서 법정 전염병인 소 브루셀라가 발생, 88마리를 살처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대전의 한 병원의..

에코칼럼 2008.05.19

자동차 보험료 왜 못 내리나…그 속사정을 보니

“사고가 줄었다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 “주식투자 등에서 이익을 낸 것이다.” 요즘 자동차 보험료 인하 공방이 한창입니다. 보험소비자연맹에서는 내리라고 합니다. 하지만 손해보험사들은 지금은 보험료를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왜 이런 주장이 나왔을까요. 그 사연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초 손보사들은 사고가 많이 나 보험금을 많이 지급했다며 보험료를 올렸지만 손해율은 2006년 79%에서 지난해 73.9%로 떨어졌습니다. 더군다나 지난해 손해보험사들은 1조6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뒀습니다. 이렇다보니 보험소비자연맹에서는 자동차 보험료를 내려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손보사들은 지난해 순이익 중 상당액이 보증보험사와 재보험사가 올렸다며 나머지 이익도 주식 투자 등으로 거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쟁..

에코칼럼 2008.05.19

사료조치 정부실수를 다루는 언론의 시각은…

미국이 강화된 동물사료조치를 내리면서 2005년 입법예고안과 지날달 발표한 최종규정이 달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 정부를 의도적으로 속인 것인지, 아니면 한국정부가 알고도 묵인한 것인지가 핵심입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도 "미국과의 쇠고기 수입협상 과정에 대한 국정조서를 국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세계는 우리 정부의 '실수'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를 언론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12일자 서울지역 조간 신문들의 1면 메인뉴스를 모아봤습니다. ▲경향신문 : 사료조치, 美에 백지위임 '제2의 쇠고기 파동' 조짐, ▲국민일보 : "AI 토착화 직전 단계" 전문가들, 계절 관계없이 상시발생 ▲동아일보: "田감사원장 이번주 사의", ▲서울신문: 파서..

에코칼럼 2008.05.12

美쇠고기 도축검사 합격여부 새 쟁점…민변, 긴급 기자회견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전국적으로 촛불문화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지난달 18일 타결된 한미 쇠고기 협상 내용 가운데 '도축검사 합격'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농림부는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관련 문답자료’에서 "30개월미만 소라 하더라도 도축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의 경우 돼지 사료용 등으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어 광우병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정부의 설명은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의 주장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25일자 공고 사료조치와 차이가 있습니다. 이 관보에서는 "도축검사에 합격하지 못한 소의 경우 30개월령 이상만 뇌와 척수를 제거하고, 30개월 미만이면 제한없이 동물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고 ..

에코칼럼 2008.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