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 11월11일이 무슨 날인지 아세요?” "글쎄, 11월11일은 금요일." "에이, 재미없어. 빼빼로 안 사주려고 모른척 하는 것 다 알고 있어요." "아냐, 정말 모르는데?""11월 11일 참 많은 날들이 있었네요." 유치원에 다니는 딸애가 '1000년에 한번 밖에 없는 빼빼로데이'라며 빼빼로를 사달라고 합니다. 세미예 부부는 황당한 요구에 아연실색하고 말았습니다. 국적불명의 11월11일 기념일이 엉뚱하게 자꾸만 왜곡되는 것같아 기분이 묘했습니다. 특정 회사의 상술에 유치원 아이까지 상술에 녹아든 것같아 유쾌한 기분이 아닙니다. 유치원 아이들까지 알 정도라면 제과회사의 상술 정말 대단합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라는 그럴듯한 포장으로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이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