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악몽같았던 애인? 아름다웠던 애인?…최고와 최악의 기준은?

세미예 2011. 10. 18. 07:49

"어쩌면 뭐 그런 사람이 다 있어요?"

"나도 생각을 떠올리기도 싫은 사람이 있었어요."
"아니 왜요? 무슨 일이라도?"
"최악의 연애였어요. 이런 연애는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아요."
"연애하면 기분이 좋은데 어쩌다가 그런 일이?"
"그러게요, 황홀해지는 연애 망쳤어요."



주말에 한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모임의 회원 중엔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이 많아 자연스레 연애이야기도 오고갑니다. 한 회원이 다짜고짜 자신의 애인에 관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를 해댑니다. 몹시 스트레스를 받은 듯 합니다. 헤어질 결심을하고 있는 듯 합니다. 

모임의 회원들은 이런 저런 위로의 말을 건넵니다.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자연스레 자신의 경험담을 하나 둘 꺼내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의 예전 경험이 이 회원에게 위로가 될까 싶어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어떤 경험들이 있었을까요.


양다리 걸치는 애인 생각하기도 싫어?

이 회원은 교제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수시로 양다리를 걸치는 바람에 화가 잔뜩 나 있었습니다. 헤어져야 하지만 그동안 쌓은 정때문에 헤어지지를 못하고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있던 다른 여성 회원들도 한마디씩 거들게 됩니다. 헤어지라고 말을 건넵니다. 이 회원의 결심이 흔들립니다.  

양다리 걸치기, 이유없이 떠나는 사람 끔찍해?
이 회원같은 경험이 여성 회원들에겐 많았던 모양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가는 가운데 많은 여성회원들은 양다리를 걸쳤던 옛 애인을 가장 악몽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있던 청년들은 양다리 걸치는 여자친구보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여성이 가장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이라며 아픈 기억들을 떠올립니다. 




여성들의 끔찍한 생각하기도 싫은 연인형은?

여성 회원들은 여기저기서 생각도 하기 싫은 연인들의 유형을 줄줄이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여성들은 양다리형을 가장 악몽스런 애인으로 꼽았습니다. 이어 '헤어질때 뒤끝이 안 좋은 사람'과 '과도한 스킨쉽형' '신사답지 않은 매너' '스토커형' 등을 생각하기도 싫은 애인의 유형으로 꼽았습니다.

남자들이 생각하기도 싫은 연인형은?
남자 회원들은 별다른 이유없이 훌쩍 떠나버리는 여성을 가장 생각하기도 싫은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어 '양다리걸치는 사람' '‘헤어질 때 뒤끝이 안 좋은 사람'' ‘실컷 챙기고 연락을 끊어 버리는 사람’ ‘과잉집착형’을 기억하기도 싫은 사람이라고 꼽았습니다. 




평생 아름다운 기억을 남을 경험은?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자 한 회원이 지금은 헤어진 애인이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해댑니다. 분위기가 갑자기 아름다웠던 자신들의 기억으로 바뀝니다.

남자들은 지금은 추억이 되고 말았지만 한때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은 사람을 '이상형의 외모소유자'를 가장 애틋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센스가 뛰어난 여성’, ‘첫 사랑 상대’ 및 ‘죽이 척척 잘 맞은 여성’, ‘열애 상대’ 등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이야기로 꼽았습니다. 


최고로 대우해준 애인 평생 못잊어?
평생 못일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은 사연은 남녀차가 엄연히 존재했습니다. 여성 회원들은 '자신을 최고로 대우해준 남성'이 가장 아름다운 기억이라고 합니다. 다음으로 '세심한 배려를 해준 사람’ ‘희생적인 스타일’ ‘과분한 조건의 소유자’ ‘죽이 척척 잘 맞았던 연인’ 등을 평생 못잊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연애는 사소한 일에도 감동과 상처?
남녀 사이는 참으로 묘합니다. 특히, 교제를 할때는 행동 하나하나 사소한 것 하나도 조심해야 합니다. 남녀사이에는 사소한 일로 감동도 받고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제 중에는 물론이거니와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어야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가을을 맞아 혹시 추억으로 남은 아름다운 이야기 꺼내 보면 어떨까요. 낙엽이 지는 거리를 거닐면서 한때의 아름다웠던 흘러간 옛사랑을 떠올리면서 잠깐 일상의 번잡함을 내려 놓는 낭만을 만끽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