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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전통 수박축제 올해 취소한 사연 알고보니

세미예 2010. 4. 12. 06:00

18년동안 지속된 축제가 어느날 열리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축제가 열릴 수도 있고, 안 열릴 수도 있는 것인가요. 전통은 면면이 이어져 내려올때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습니다. 


경남 창원시 대산면과 동읍일대는 수박단지로 유명합니다. 수박단지이다보니 많은 수박이 생산됩니다. 수박 생산과 더불어 수박축제도 해마다 열어오고 있습니다.

벌써 17년동안 이어져 왔으니 어느 정도 역사와 전통이 생긴 셈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수박축제를 안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다른 곳은 축제를 못열어서 발을 동동 태우는데 이곳은 축제를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사연을 알아봤습니다.



수박축제 취소는 이상기후 여파?
18년에 걸쳐 열려온 경남 창원 수박축제가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올해는 부득이하게 열 수 없다고 합니다. 수박축제를 못열게 된 것은 바로 이상기후 여파 때문이라고 하니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인해 수박꽃의 수정이 되지 않아 수박 생산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창원시와 주민들 의논끝 수박축제 열지 않기로?
수박 주산지인 창원시 대산면은 수박축제로 전국적인 명승을 얻고 있습니다. 수박축제도 제18회에 걸쳐 열릴 정도로 어느듯 전통이 된 셈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이상기후 여파로 창원시는 주민들과 논의를 한 결과 올해는 수박축제를 아예 열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대신에 수박 생산 시기에 창원 수박을 알리는 직판행사 정도만 마련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수박축제의 역사
지난해까지 18회에 걸쳐 매년 수박축제가 열렸는데 아예 올해처럼 취소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창원시는 수박재배 농민들이 올해 농사를 망친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축제취소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창원 대산 수박단지는 어떤곳?
창원시 대산면과 동읍 일대 544㏊는 수박단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은 750여 농가가 수박을 재배해 연간 110억 원 상당의 소득을 올려왔습니다. 토양이 수박재배에 적합에 우수한 수박이 생산되는 지역입니다. 

이상기후가 어떻길래?
올해 창원 수박축제를 아예 못열만큼 이상기후 피해가 심한셈입니다. 어떤 이상기후일까요. 이상기후를 알아봤더니 잦은 비에다 일조량 부족으로 수박꽃의 수정이 제대로 안되는 바람에 농가소득이 예년의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 합니다.


피해가 얼마나 심각하기에?
창원시와 현지 농민들은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증식한 수박이 거의 수정이 안돼 농가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창원시와 농민들은 함안·의령군 등 이상기후로 피해가 큰 지역을 농업재해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건의했다고 합니다.


수박축제 언제보나?
창원 수박축제위원회는 해마다 5월 10일을 전후해 대산면 일동리 일원에서 수박 품평회, 농악공연, 실버댄스, 불꽃놀이, 노래자랑 등의 이벤트와 각종 부대행사가 열리는 수박축제를 열어 왔습니다. 올해는 아쉬움속에 축제를 내년으로 기약해야할 형편입니다. 

이상기후가 점차 생활현장 가까이까지 파고들기 시작합니다. 이상기후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이상기후로 또다른 축제도 줄줄이 취소되는 것은 아닐까요. 이런 때일수록 환경오염과 환경보존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