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이 서서이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집니다. 사람들은 밝아오는 새해에 희망을 가져봅니다. 새해맞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해맞이입니다. 그 중에서도 빼어난 해맞이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남해안의 대표적 해맞이 명소인 향일암입니다.
이 향일암이 화마에 휩싸였다는 안좋은 소식이 세모의 한 주말 우리에게 전해져 참으로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향일암은 참으로 빼어난 풍광과 그 절묘한 지리적 위치 등으로 우리들에게 널리 사랑받아온 대표적 관광자원이라는 측면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습니다.
향일암을 한번 쯤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그 안타까움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입니다. 필자는 향일암을 올 여름 돌아본 풍경과 감상을 나눌까 합니다. 이 글의 목적은 그토록 아름답고 보존가치가 뛰어난 향일암과 향일암 일대를 하루속히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함을 알려드립니다.
2009년 12월 주말 뜻밖의 화마 소식
전남 여수시 향일암(向日庵ㆍ전남도문화재 자료 40호)이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주말, 향일암에서 추위보다 더 안좋은 소식이 국민들에게 전해졌습니다. 화재 소식이 보도를 타고 국민들에게 전해진 것입니다.
20일 발생한 향일암 화재는 강한 바닷바람에다 소방차 진입이 어렵고 진화시설도 갖추고 있지 않아 문화재급 유물들이 다수 소실됐다고 합니다.
20일 0시24분께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대웅전(51㎡)과 종무실(27㎡), 종각(16.5㎡) 등 사찰 건물 8개 동 가운데 3개 동을 태우고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고 합니다.
향일암 화재 피해는?
주말 뜻밖에 닥친 화재로 대웅전에 있던 청동불상 3개와 탱화 2점 등 문화재급 소장 유물도 함께 소실됐다고 합니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공무원, 주민 등이 나서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향일암이 금오산 중턱에 있어 소방차 접근이 쉽지 않은데다 당시 건조한 날씨 속에 초속 6m의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향일암은 어떤 곳일까?
여수시 돌산읍 율림리 임포 산7번지에 있는 향일암은 일출 조망지로 전국적으로 이름난 곳입니다. 향일암은 644년 (신라 선덕여왕 13년)에 원효대사에 의해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창건 당시에는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다고 합니다.
Hyangiram is hermitage, built by Saint Wonhyo in the name of 'Wontong Hermitage' in the 13th year of Queen Sunrise Ritual Ceremony every year for tourists who visit to see sunrise.
950년 (고려 광종 9년)때는 이곳에서 수도하던 윤필거사가 금오산의 이름을 따서 금오암이라 불렸고, 이후 풍수지리상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거북의 모습을 하고 있어 거북'구'자를 써서 '영구암'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이곳은 1715년 (숙종 41년) 인묵대사가 향일암 이라는 이름으로 명명 하였다고 합니다.
낙산사의 홍연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동 보문암과 함께 국내 4대 관음기도처중의 하나인 향일암은 문화재 자료 제40호 (1984년 지정)로 지정되어 있고, 국내 최고의 해맞이 명소로 매년 12월31일부터 1월1일에 향일암 일출제가 열려 전국 각지의 해맞이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 합니다.
향일암 돌아봤더니
대웅전 뒤로는 바위 절벽이 솟아 있는 게 일품이고, 향일암 마당 바로 아래는 바로 넘실대는 파도가 출렁이는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대웅전 옆으로 삼성각이 있고, 대웅전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굴같은 바위 틈을 비집고 올라 가면 넓은 바위위에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향일암에는 7개의 바위 동굴 또는 바위틈이 있습니다. 이곳을 모두 통과 하면, 소원 한가지는 반드시 이루어 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전국 최고의 일출 감상과 함께 소원도 빌어볼 수 있는 색다른 여행코스의 하나였습니다.
‘해를 바라본다(向日)'는 뜻의 향일암은 바다와 맞닿은 금오산 언덕에 위치해 기암절벽의 동백나무와 수평선 일출을 즐길 수 있어 새해 일출제 때마다 관광객이 몰리는 해맞이 명소입니다.
지난 1984년 2월 전남도 문화재 자료 제40호로 지정됐으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해 연간 60만명의 관광객과 참배객이 찾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도 2009년 가는 해를 보내고 2010년 오는 해를 맞이하기 위해 12월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일출제가 열릴 계획이었다고 하니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향일암에서 바라본 검푸른 남해바다.
화재 발생전 사진으로 돌아보는 향일암
향일암과 그 일대는 동백나무와 각종 진귀한 나무들, 기암들, 빼어난 풍경들이 일품입니다. 멀리서 바라보면 거북의 등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위들도 거북의 등처럼 생겼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돌아보고 하루속히 귀중한 문화재이자 빼어난 일출장소가 하루속히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에코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죽기 전 꼭 맛봐야 할 엽기음식?…죽기전 맛봐야할 외국인이 본 엽기음식은? (2) | 2013.07.17 |
---|---|
생명을 품은 숲 절물?…그곳엔 치료와 위로,휴식이 있다? (1) | 2012.05.26 |
뜻밖 화재 발생한 향일암과 금오산 다시 돌아봤더니 (31) | 2009.12.21 |
물의 도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가을…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물들어가네! (10) | 2009.11.01 |
참을 수 없는 유혹 가을속으로…가을 추일서정속으로 떠나보니 가을냄새가 솔솔 (17) | 2009.10.31 |
헉! 응가통 하나 가격이 무려 1천1백만원이라고?…참 비싼 응가통 기가 막히네! (18) | 2009.10.29 |
안타까운 소식이더군요..
얼른 복구가 이뤄졌으면 합니다~~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한 처참한 모습이 참 서글프게 만들더군요.
안타까운 일입니다.
방화로 추정된다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로 이같은 짓을 벌인걸까요...
그러게 말입니다. 고귀한 문화자산을 태워서 재로 만들면 보기가 참 민망할텐데 말이죠.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그러게요. 고귀한 문화자산을 태워서 재로 만들어버리다니.
참 안타까웠습니다.
불로 태워버린 문화재 너무 안타깝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향일암은 가 본적이 있어서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복구가 잘 되었으면 싶네요.
불로 태워서 문화재를 잿더미로 만들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불로 태워서 문화재를 잿더미로 만들다니 참 안타깝습니다.
향일암 수년 전에 가보고 꼭 다시 찾아와야지 했던 곳인데,
화재가 났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저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더군요.
목재건물에 대한 관리가 여전히 소홀하다는 생각 때문에..
안타까움과 함께 화까지 나더군요...
어제 여행지 밀양에서 티비 뉴스로 향일암 소식을 접했는데, 믿기지가 않더군요.
우리는 다음 뉴스 시간을 기다려 여수 향일암 화재를 재확인 했답니다.
(숙박소에 인터넷 시설이 없어서)
지난 여름에 다녀온 향일암이었기에 안타까움이 더했는데, 지역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리겠습니까.
문화재 관리의 소홀함도 문제가 되겠지만, 방화라면 참 끔찍한 일입니다.
바위틈이 신기하네요.
참 아름다운 곳인데...
복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젠가 다시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이젠 복원될때까지 추억속으로 간직해야할 것같아 참 안타깝습니다.
추운날에 항일암 화재 소식이 안탑갑기만하군요.
이제는 멋진 풍경을 보기 어렵게 되다니............
정말 가슴이 철렁하는 뉴스를 어제 저녁 봤지요..
또 하나의 문화재가 이렇게 사라지는구나 하는..
향일암에서의 추억은 가슴속에만 남아 있게 되어버렸으니 말이에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렇게 멋진 곳이 화마에...
안타깝네요...
안타깝네요..
우리 문화재는 목조가 대부분이니...
잘 지켜내기가 참 힘드넉 같아요...ㅠㅠ
에구...복원할려면 ...ㅠㅠ
안타까운 소식이군요.
아.. 정말 .. 그때 불 정말 크게 났었죠? 금새 또 잊혀저 버리고 말았군요..
어서 복원되어 아름답던 그 모습을 다시 되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메인에 띄워서 좀 더 많은 분들이 봣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몇개월 전에 다녀 온곳인데 원통보전이 화마속으로 없어지는 안타가운 일이지요
다행히 관음전은 꽨찬으니 다행이구요.
우리나라는 방재관리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죠..예전에 잠시 방화관리자로 일하면서 느낀건데...정말 안전불감증이 너무 심하더라구요....ㅠㅠ;;
우리나라는 방재관리가 너무 형식적인 느낌이 강하죠..예전에 잠시 방화관리자로 일하면서 느낀건데...정말 안전불감증이 너무 심하더라구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