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뜻밖의 '아내표 안마' 사연에 눈물이 와르르!

세미예 2009. 5. 14. 07:45

안마를 받아보신 적 있나요. 안마를 받고나면 참 몸이 가벼워진 느낌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누가 안마를 해주느냐에 따라 그 안마는 상쾌함과 경쾌함이 묻어납니다. 사랑과 우정, 그리고 존경이 물씬 묻어납니다. 혹시 안마해 보셨나요? 안마를 받아 보셨나요. 안마는 사람에게 참 좋습니다. 건강에도 좋습니다. 몸이 피곤할 때 받으면 피로가 풀립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이상한 상상을 하시는 분들은 안마시술소를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아닙니다. 안마라는 좋은 단어가 이상한 분들 때문에 왜곡되고 말았지만 이 단어는 참 좋은 것입니다. 안마 가끔이라도 받아보면 색다릅니다.


안마를 받고나면 몸이 가볍습니다. 더군다나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안마를 받았다면 그 경쾌함은 2배가 될 것입니다. 안마 자주 받으시나요. 안마 누가 해주시나요. 안마에 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야근후 귀가한 남편위해 이런 서비스가…

야근을 하고 귀가를 합니다. 시간을 보니 자정이 가까워옵니다. 지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이라는 편안한 공간으로 들어서자 긴장이 풀려 그만 녹초가 되고 맙니다. 


최근 야근이 부쩍 많아지고 일이 많습니다. 모든 게 경기불황으로 인해 인력 충원이 제때 안돼 그 만큼 일을 많이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긴장이 풀려 집에 들어서자 한 여왕이 나타나 “당신 참 힘들죠. 이리와요 안마 해줄테니까요.”라고 말합니다. 대충 옷을 갈아입고 거실에 앉습니다. 안마가 시작됩니다. 아이도 함께 안마대열에 가세합니다. 저절로 피로가 달아나 버립니다.





안마를 해준 사연을 듣고보니 눈물이 와르르

집사람은 열심히 안마를 해댑니다. 안마만 해주는 게 아니라 “당신 요즘 힘들죠.”라고 자꾸 반복합니다. 이상해서 물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 안마를 거의 하지도 않는데 열심히 안마를 해주고 “요즘 힘들죠.”라는 말을 자꾸 해대니 이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집사람은 그냥 안마만 받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집요한 질문에 결국은 사연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나 아르바이트 하는 곳에서 심하게 야단 맞았어. 그래서 당신이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 지 알겠더라고.”


순간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위로를 받고 안마를 받아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집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못난 사람.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남편한테 하소연 하고 안마라도 해달라고 응석이나 부릴 일이지.’ 이런 생각이 숱하게 지나갑니다.


임시직으로 일한다는 게 시간직으로 일한다는 게 그렇게 유쾌할 리 없건만 어려워진 가정살림에 보태볼 생각으로 일을 나가고 있으니 한편으로 측은한 생각도 들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무능한 내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오랜만에 받아본 안마, 쿡쿡 짓누를때마다 사랑이 쏙쏙

얼마만에 받아본 안마인 지 모릅니다. 언제 안마를 받아봤는 지도 모릅니다. 집사람이 결혼후 지금까지 안마를 해줬는 지도 기억에서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집사람에게서 안마를 받아보니 여러 가지 생각들이, 감정들이 밀물처럼 밀려듭니다.


아이들마저도 덩달아 안마를 해줍니다. ‘아, 이것이 가족이구나.’ 저절로 이런 말들이 입에서 튀어 나옵니다. 교대로 안마를 해주려니 집사람은 한사코 사양합니다.


오늘은 남편한테 서비스 하겠다고 합니다. 아내의 그 아름다운 의중을 존중해 그냥 안마를 받기만 했습니다. 안마를 받으면서 눈물이 가슴속에서 솟구칩니다. 남자는 속으로 웁니다. 감격에 웁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안마

아마도 세상의 어떤 안마보다도 더 값지고 효과만점의 안마였습니다. ‘아내표 안마’ 그곳엔 가족이 있고 사랑이 묻어 있었습니다. 번잡한 일상사를, 세파에 찌든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는 위대한 힘이 있었습니다.


가족이란, 가정이란, 행복이란 정말로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평범한 곳에 있었습니다. 그 진리를 배운 하루였습니다.


안마 받아보셨나요. 어떤 안마를 받아 보셨죠. 누구한테서 받아보셨나요. ‘아내표 안마’ 한번 받아 보세요. ‘가족표 안마’ 꼭 받으시고 멋진 날들 되세요.  





가족의 사랑은 세상의 시련을 이겨내는 힘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여러가지 시련이 몰려옵니다. 그 시련 속에서 좌절하기도 하고 힘들어 하기도 합니다. 어떤 때에는 별의별 생각에 잠못 이루는 경우도 있습니다. 몹시 스트레스를 받아 술로 숱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인간과 인간이 모여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는 세상은 복잡다단한 만큼이나 힘든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든든한 응원과 힘이 있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원동력을 확보한 것과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 속에 자라난 아이는 더 건강하고 가족의 응원 속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가장은 든든합니다. 어떻게 보면 가족의 힘보다 더 큰 보약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