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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생활

어버이날 당신께서 보낸 첫 문자에 눈물이 와르르…부모님 첫 문자에 눈물이 왈칵

어버이날 어떤 진한 감동을 갖고 계신가요. 어버이날 감동의 사연 하나씩은 간직하고 계시겠지요.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어버이날 노래만 나오면 가슴이 저며오는 게 아마도 나이테가 던져준 하나의 유산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만큼 인생을 알만한 나이테가 되었다는 뜻이겠죠.




어버이날이면 이런 노래가 사람을 울먹입니다. 굳이 어버이날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에 대한 생각은 나이가 찰수록 애뜻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 어버이날 하필이면 엄청난 충격이 날아듭니다. 하루의 눈창을 열자마자 문자가 하나 날아듭니다. 부모님한테서 날아온 것입니다.


화들짝 놀라 벌떡 정신을 차려봅니다. 설마 문자를 보냈을 리 있겠나 싶어 다시한번 확인해 봅니다. 다시보니 부모님이 보낸 문자가 제대로 들어왔습니다. 문자를 확인하는 순간 엄청난 감동과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어버이날-가족-가정-부모-부모님전상서-가정의의미-엄마-아빠-부부-자녀-어린이날-부부의날-효도-불효-사랑부모님이 어렵게 보낸 첫 문자입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노모가 자식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문자를 다시한번 더 확인해 봅니다. 분명히 부모님한테서 온게 맞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 계신 부모님한테서 날아온 문자였습니다. 아니 어떻게 된 일일까. 이유는 제쳐두고 문자내용을 읽습니다.


숱한 문자메시지를 받았건만 이런 느낌은 처음입니다. 한 자 한 자를 읽을 때마다 와르르 눈물이 쏟아집니다. 지상 최대의 체루성 문자메시지였을까요. 감동이 쏟아집니다. 눈시울을 적신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 가슴속으로까지 스며듭니다. '아!'라는 말이 필자도 모르게 밖으로 나옵니다.


자식들이 어버이날이라고 챙기고 또 신경쓰는 게 안쓰러워서 먼저 문자를 보내신 것입니다. 문자메시지 한 자 한 자 마디마디가 가슴을 뚝뚝 저미며 지나갑니다.


‘우리걱정ㅇ언말고너그들잘챙겨라밥잘묵고심내일만히해라얼라들잘키우고알것나심내라’ 언뜻 보면 무슨 말인지 잘 모르시겠지요.


풀어보면 이렇습니다 ‘우리(부모) 걱정은 하지 말고 너희들부터 잘 챙겨라. 때 거르지 말고 잘 챙겨 먹고 힘내서 요즘같은 불경기에 일 많이해라. 손자손주들도 잘키우고. 알겠니. 힘내라 파이팅!’   


어버이날 아침부터 이런 문자를 부모에게서 받으신다면 어떤 느낌이겠습니까. 당신께서는 우리를 위해 그토록 희생과 헌신을 아끼지 않으셨으건만 1년 중 효를 생각하는 오늘까지도 자식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으시는군요.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고 한동안 멍했습니다. 참으로 가슴 저미는 어버이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자메시지 보내기 어렵다고 하시던 당신이…

평소 조카들과 아들 딸 내외가 그토록 열심히 문자메시지 보내기 기능을 가르쳤건만 눈이 침침하고 글자가 작아 불편하다고 입버릇처럼 말씀 하셨습니다. 글자가 작다고 돋보기를 껴야만 글자를 읽으시는 분이 문자를 보낸다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습니다.


그래서인 지 웬간한 일들은 고향에서 휴대전화로 하시던 당신께서 오늘은 어떻게 직접 문자를 보낼 결심을 하신 것일까요. 또 어떻게 문자를 보내신 것일까요. 그동안 문자메시지 보내기 어렵다고 하신 말씀은 어디 가시고 문자를 보낸 것일까요.


아마도 당신께서는 문자메시지 보내기를 이미 오래동안의 학습으로 아시고 계셨거나, 아니면 어버이날 하루전날 고향의 누군가에게 열심히 배웠거나 둘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어쨌든 문자는 날아왔고, 그 문자는 그동안 불효로 점철된 필자에게 엄청난 충격이자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었습니다. 


먹을 것 안먹고 입을 것 안입고 평생 희생만 하신 당신…

어린시절 보릿고개를 겪으면서 자라왔습니다. 필자의 어린 시절엔 식량이 모자라 점심이나 저녁은 고구마로 때우기 일쑤였습니다.


꽁보리밥을 지으실땐 우리에게 온전한 밥을 주시고 당신께서는 부엌에서 누렁지를 드셨습니다. 하루는 철없는 필자가 어머님께 여쭤봤습니다. 누릉지를 왜 드시냐고 말입니다. 당신께서는 “누릉지가 영양가도 많고 더 맛있는 것이란다.”라고 말씀하시던 당신. 그땐 누릉지가 더 좋은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세월들이 쌓여 오늘이 어제가 되고 어제의 어제가 된 사이 우리들은 자라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당신의 그때 그 나이테만큼이나 되었습니다. 곱디곱던 당신의 얼굴은 이미 칠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의 얼굴이 되셨고, 손자손주의 재롱에 지나간 세월을 반추하며 고향에서 자연과 더불어 옛생각에 잠겨 하루를 보내시고 계시겠지요.


어버이날-가족-가정-부모-부모님전상서-가정의의미-엄마-아빠-부부-자녀-어린이날-부부의날-효도-불효-사랑부모님의 문자에 힘이 절로 납니다.


문자메시지 보내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을까

이제는 호강도 하시고 편하게 사셔도 될 것이지만 그래도 자식들이 어버이날이라고 신경쓰고 챙기는 게 안쓰러워 먼저 문자를 보내시고, 글자도 잘 안보이시고 글자도 흐릿하신 당신께서 특별하게 문자를 보내셨습니까.


그 문자를 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을까요. 그렇게 남몰래 준비하신 문자가 어버이날 아침에 배달된 것입니다. 


40자 이내(80byte)의 공간에 자식들을 향한 사랑을 담아내려 얼마나 노력을 하셨을까요. 당신은 이런 분이셨습니다. 언제나 자신보다 자식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런 분이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을 사랑합니다

찢어져라 가난했던 보릿고개는 흘러가고 지금은 풍요와 대량생산의 시대입니다. 이제는 자식걱정 그만하시고 마음껏 자연과 더불어 고향에서 사십시오.


내리사랑은 이제 그만하시고 치사랑도 받으세요. 그래서 젊은날 가난과 싸우셨던 그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을 보내신 값진 과거를 이제 자식의 효도를 받으시면서 편하게 사세요.


카네이션과 용돈을 받으셔야할 당신께서 보내주신 이 문자메시지는 평생 그 의미를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 이땅의 모든 아버지 어머니 사랑합니다. 당신들은 정말 이땅의 참주인이십니다. 이땅을 키워낸 거룩한 분들이십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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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 다운 이 2009.05.08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 나 졔 나 부모님 의 자식의 대한 사랑은 어디 에
    비할바 없이 끝이 없으며 하늘에 이르릅니다.

    • 그러게요. 평생 내리사랑만 하시다가 어버이날만큼은 치사랑을 받으셔도 되겠건만 어버이날마저도 내리사랑을 하시니 참으로 마음이 무겁습니다.

  • 아 님 덕분에 하루가 행복 2009.05.08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합니다. 매일뵙는 부모님이지만

    오늘 한번 문자로 사랑을 고백해 보렵니다^^

  • 따뜻한 봄 2009.05.08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마음이 전달되네요 추천~쿡~^^

  • 역시, 부모들의 새끼 사랑은 시공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
    90먹은 부모가 70먹은 아들을 아직도 어린아리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더욱 말입니다.
    어버이날, 다시 한번 어머님의 애틋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문자로 날아든 사랑 잘 보고 갑니다.......ㅎㅎ.

  • 뉴스보이 권근택입니다. 어버이날 동향기사에 글을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물론 출처는 링크와 성함까지 확실히 밝히겠습니다.

  • 부모님은 늘 자식걱정이지요.
    감동적인 글 잘보고 갑니다.

    • 오늘은 참 마음이 아프고 무겁습니다. 아마도 평소 불효를 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털보아찌님, 감사합니다.

  • 봄이 가는구나 2009.05.08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버이날이라 블르그 중에서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라는 책 소개정도만 보고 창을 닫을려고 하다 들어왔는데

    문득 올해 버스안에서 한 어르신이 문자 보내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한 20분을 가는데 그 어르신은 문자한줄을 썼다가 지웠다가 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시던데

    10년전부터 효도는 부모님 살아계실때 하는거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글 보고갑니다. 다들 효도합시다.
    부모님은 자식만 잘되면 그걸로 만족하시지만. 그걸아는 자식은 더 부모님께 잘해야하지 않을까요..

  • 부모님의 사랑은 하늘보다 더 높은 것 같습니다.
    받은 것의 반 만이라도 자식에게 줄 수 있어야 하는데...

    • 자식걱정에 잠시도 편할 날이 없는 우리네 부모님들, 사랑합니다. 당신 때문에 우리가 있고 오늘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아.. 엄마보고싶다 ㅠ_ㅠ

  • 익명 2009.05.08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역쉬 어머니는 강하다 를 입증하시는가봅니다. 그저 온통 자식들 걱정뿐이신 부모님 아니겠습니까? 시댁엔 갔다오면서....친정을 못챙기는 마음은 많이 아픕니다.

    • 참으로 5월은 이래서 좋은 모양입니다. 자신을 가족을 스승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자 계기가 되니까요. 감사합니다.

  • 세미예님 내 가슴 식혀줘욧!나빴어요!
    ㅠㅠ

    • 참, 어버이의 사랑은 끝이없는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의 일부라도 헤아리지 못하는 불효자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울고 맙니다.

  • 침침한 눈으로 작은 자판을 누르고 또 누르셨을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부모님의 사랑을 1/100이라도 깨닳으면 효자라는데
    저도 그 일부라도 깨닫는 하루 하루가 되어야겠어요.

  • ㅜ,.ㅜ 저도 이제야 조금 철이 들고 있답니다. 찡하네요... 저희 어머님도 엊그제...제가 매일 늦는 거 아시고....쑥을 직접 캐서 쑥떡 반죽해놓았으니...주말에 가져가서 해먹으라고..그러시네요...흠...걸고 갑니다. 참 이 포스트를 통해서 제 이벤트 참여해주시면 어떠실런지...^_^

    • 참 재밌는 이벤트 하시네요. 그리고 역시 세상의 모든 부모님들은 한결같이 자식사랑 여전하시군요. 감사합니다.

  • 이 세상의부모님..모두 만수무강하세요...
    쎄미예님의 감동적인 글 잘 보고 갑니다.

  • 감동이 철철 넘치는군요! 저희 아버진 문자 보내는걸 가르쳐 드렸는데도 못보내셔서 ㅋㅋㅋ

    • 그러셨어요. 아마도 어르신들께서는 글자가 작아 매우 불편하시다 하시더군요. 기계조작이 서툴러 어렵다고도 하시더군요.

  • 컹,,컹,,, 눈물이 와르르르르,,,,ㅠ,.ㅜ

  • 문자를 보고 눈물이 울컥 쏟아집니다..
    그리고 잠시 후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 짜꿍 2009.05.10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 울리지마 ..

  • 하루쿤 2009.05.10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버이날 외할머님댁에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할머님의 주민증도 확인했습니다.
    24xxxx로 시작되는 주민증위 번호와 젊은시절 격으셨어야 할 625사변과
    가난과 배고픔...그리고 할머님의 손이 다시금 떠오르고 마음이 미어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