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남과 매부사이 어떠세요.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동생의 남편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여동생이 자신보다 나이 많은 사람과 결혼하기 때문에 호칭관계로 어려움을 겪어보신 적 없나요. 우리나라는 나이보다 우리를 기준으로 호칭이 정해지기 때문에 나이 많은 여동생의 남편일지라도 나를 기준으로 봤을 때 아랫사람으로 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이 많은 여동생의 남편 어떻게 불러야 할까요. 나이가 많기 때문에 참 곤란한데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을까요. 몇 달만에 일요일날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필자는 일요일도 정상근무를 하는 터라 일요일 쉬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모처럼 쉬는 일요일 몇 년 만에 대학동창을 만났습니다.
어느덧 40대 중반으로 접어든 나이에 걸맞게 안정감과 중후함이 묻어납니다. 그런데 이 동창은 자신의 여동생 남편을 데려왔습니다. 서로 알고 지내면 좋겠다는 뜻이었죠. 그런데 이 동창과 함께 온 그 여동생의 남편 말투가 조금 어색하고 이상합니다.
나이많은 매제 참 곤란해?
이 동창은 그 매제에게 “0서방, 인사하게.”라고 말하더군요. 처음엔 몰랐는데 알고보니 나이가 동창보다 3살이나 많았습니다. 사회적으로 따지면 선배뻘이 되는 셈이죠. 그런데 하대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필자는 여동생이 없고, 이런 경우가 없어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매제가 3살이나 더 많게된 것일까요. 그 동창은 여동생과 1살 차이 입니다. 그러다보니 그 여동생이 4살차이 나는 사람과 결혼하다 보니 이런 관계가 형성된 것이죠.
껄끄러운 나이많은 처남과 매제?
동창과 그 매제의 관계가 궁금해서 그 매제를 보내고 다시 물었습니다. 그 스토리도 재밌을 것 같아서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처음엔 동창은 결혼을 무턱대고 반대했다고 합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3살이나 많은 게 불만이었다고 합니다. 나이가 적은 매제와 재밌게 지내려 했는데 껄끄러운 나이많은 매제를 만나게 생겼으니 그 불만은 짐작하고도 남을만 했습니다.
매제한테 경어사용했다가 혼쭐났다고?
나이많은 매제가 껄끄러워 그 동창은 동창의 여동생이 결혼한 후에도 매제한테 꼬박꼬박 높임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창의 어머님이 그 말투를 듣고나서 동창을 불러 나무라더라고 합니다.
잘못된 표현이니 당장 고쳐서 부르라고 했다고 합니다. 동창은 어머니의 말대로 하대를 하기로 결심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막상, 그렇게 부르려니 껄끄롭고 그런 말이 냉큼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술기운에 나이많은 여동생의 남편한테 하대를?
동창은 아무리 생각해도 나이많은 처남한테 하대를 하기가 뭐해서 그냥 그렇게 높임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술기운에 매제를 불렀다고 합니다. 취기를 빌려 “매제 사회에서 만났으면 선배이고 형님이지만 원래 처갓집 족보가 그렇고, 법도가 그렇다고 하니 용서하세요.”라고 말하고 큰 절을 했다고 합니다.
하대를 쓰기 위한 기초작업인 셈이죠. 그렇게 했더니 나이많은 매제가 “아이구, 왜 이러싶니까. 형님!” 이라고 하더랍니다. 이렇게 되자 동창은 “0서방, 고맙네.”라고 말하면서 다시한번 더 큰절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세월이 흘러 지금은 나이 많은 처남과 매부 사이로 곧잘 어울립니다. 대신에 ‘0서방’이라고 부릅니다. 그 나이 많은 매제는 ‘예, 형님’이라고 말하면서 예의를 차리더군요.
나이많은 여동생의 남편 어떻게 불러야할까
어르신들은 나이가 많은 매제라도 여동생과 나를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하대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또다른 사람은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서로 높임말을 사용해야 한다는 뜻이죠. 필자는 궁금했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다수가 나이가 많은 매제에겐 하대가 맞지 않느냐고 말합니다. 실제로 나이가 많은 처남을 둔 또다른 친구의 경우도 하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연유로 솔직히 궁금합니다. 과연 나이 많은 매제에게 하대가 올바른 예법인 지, 어떻게 불러야 결례가 되지 않으면서 보기좋은 것인지 등등.
어떠세요. 혹시 이런 관계가 경험이 있는 분들은 어떻게 부르세요. 하대가 맞나요. 아님, 둘간에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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