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때문에 기절초풍해보신 적이 혹시 있으신가요. 최근 필자의 회사엔 여사원 컴퓨터에 이상한 음란사이트가 집중적으로 떠오르는 바이러스 때문에 황당한 일이 생겼습니다. 그 여사원은 금방 얼굴이 빨개졌습니다. 주로 중국사이트가 타고 들어와 이런 현상이 가끔씩 생깁니다.
남자 사원들도 음란사이트가 갑자기 수도 없이 뜬다면 그것도 회사에서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당황할 수 밖에 없는데 여사원 컴퓨터에 그런 일이 생겼으니 오죽했겠습니까.
바이러스와 관련해 웃지못할 일이 최근 필자에 생겼습니다. 오늘은 바이러스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시거나 비슷한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치료해 보세요.
지워도 지워도 생기는 참으로 이상한 바이러스야
필자는 영상편집을 위해 공공시설을 자주 이용합니다. 영상작업 자체가 워낙 고사양의 컴퓨터와 고용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외장형 하드를 항상 들고 다닙니다.
그 공공시설 영상편집 컴퓨터를 이용할때마다 이상한 파일이 붙어 옵니다. 위의 사진속 파일들입니다. 그런데, Thumbs파일은 폴더란 폴더속엔 모두 생깁니다. 지워도 지워도 돌아서면 또 생깁니다. 어찌나 많이 지웠던 지 휴지통엔 Thumbs파일이 꽉차 있습니다. 지우다 지우다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또 파티션으로 나눠진 D와 F속엔 RECYLER과 System Volume Information 파일 등이 생깁니다. 이 파일들은 지워도 지워도 생깁니다. 지워지지도 않습니다.
포맷을 해야하나? 고스트로 돌려야하나?
고민끝에 일단 고스트로 돌려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파티션으로 나눠지 부분에도 들어있는 지라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결국 포맷을 하기로 결정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포맷을 해도 파티션 파트에 들어있는 파일은 지워지지 않는다는 것이죠. 결국은 포기하고 될대로 되란 식으로 내버려 두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폴더마다 들어있는 게 내내 찜찜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도 잘 모르더군요.
백신으로 아무리 치료해도 효과가 없잖아
백신으로 치료해 봅니다. 이 백신 저 백신으로 돌려봅니다. 그런데 정밀검사를 몇 번이나 몇시간 걸려서 해봐도 바이러스가 없다고 나옵니다. 그럼, 이 바이러스는 얼마나 강하기에 몇 개 회사의 백신에도 안잡힐까요. 이렇게 고민은 계속되고 포기한 상태로 몇 달이 흘렀습니다. 어찌해볼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고민끝에 백신회사와 직접 접촉했더니
몇 달 동안 고민하다가 결국은 백신회사를 노크했습니다. 그런데 몇 개 회사는 메일로 신고했는데 답이 오지 않더군요. 하다못해 인터넷을 가입해 사용하고 있는 통신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파일들을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런데, 몇일이 지나도 답이 오지 않습니다. 속으로 ‘엄청난 바이러스인가, 아니면 신종 바이러스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고민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5일만에 메일로 답장이 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우습더군요.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통신회사의 백신관리 프로그램팀의 답은 정상적인 파일이고 바이러스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Default, Thumbs 파일과 RECYCLER, Systerm Volume Imformation 폴더는 모두 정상이라고 합니다.
이 폴더들은 속성자체가 숨김 파일 및 폴더속성 항목으로 속성이 해제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합니다.
통신회사가 시킨대로 내 컴퓨터 창 상단 메뉴 [도구] - 폴더옵션에서 [보기]탭 클릭하고 보호된 운영 체제 파일 숨기기 항목을 체크했습니다. 또 숨김 파일 및 폴더 표시 안함 항목 체크했습니다. [확인] 클릭하고 각 폴더에 들어가 봤더니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니 어떻게 된 것이야. 왜 몰랐을까. 지금까지 이 폴더옵션들이 해제된 적이 없었는데 공공시설 이용하면서 생긴 현상이고 특히 외장형 하드 이용 때문에 생긴 일이라 오해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참 싱거운 치료아닌 치료였더군요.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 않는 폴더 어떡해?
필자의 컴퓨터엔 이상한 폴더가 하나 있습니다. 바이러스를 치료했는데 그 폴더는 아무런 내용물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워도 지워도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지우려고 하면 ‘사용중이거나 지울 수 없는 파일’이라고 나옵니다.
혹시나 바이러스인가 싶어 폴더 이름을 바꿨더니 폴더 이름은 바꿔집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번씩 폴더이름을 바꿔줍니다. 누군가 심어놓은 바이러스 인가 싶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백신 프로그램에서도 바이러스가 안나옵니다. 폴더 속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폴더도 아무것도 아닌가요. 또 해프닝이 생길까요. 바이러스는 참으로 난처한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를 겪을때마다 한번씩 놀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는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 유포하는 것일까요. 참으로 악취미도 이런 악취미가 없잖아요. 바이러스를 재미로 만들어서 유포시켰다면 정말 나쁜 사람들일 것입니다.
혹시 바이러스 때문에 황당한 일을 겪으신 분 안계셔요. 바이러스 치료정보나 바이러스 정보는 블로거들끼리 자주 공지하고 알려 바이러스는 없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바이러스가 필요합니다. ‘행복 바이러스’ 말입니다. 이 ‘행복 바이러스’는 바이러스가 사라질 때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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