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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장미가 부산 곳곳에 활짝…장미에게 무슨 일이?

세미예 2008. 11. 14. 08:46

"세상에나 5월도 아닌데 장미가 활짝 피었어요."

"그러게요, 이게 무슨 조화람…."

"요즘 날씨 참으로 알수가 없네요."


5월 계절의 여왕을 빛내는 아름다운 꽃이 장미입니다. 빨간장미의 꽃말은 열정, 기쁨, 아름다움입니다. 장미는 빨간장미, 흰색장미, 노란장미, 분홍장미가 있습니다. 최근 파란장미가 개발되었다 해서 신기한 일로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장미는 일반적으로 5월에 핍니다.



주야간의 온도가 장미의 개화 좌우

장미는 야간온도 15∼18℃이고 주간온도 24∼27℃일때 예쁜 자태를 뽐낸다고 합니다. 야간온도가 14℃에서도 자라는 품종이 있기는 하지만 야간온도가 낮으면 대부분의 품종은 노균병, 흰가루병 등이 발생, 생육발달이 안좋고 개화에 필요한 날짜도 오래 걸린다고 합니다. 


기온이 5℃정도가 되면 생육은 정지되고 0℃이하가 되면 낙엽이 지면서 휴면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보통 개화를 위해 45일전부터 생육온도가 적당해야 예쁜 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야간의 온도가 장미의 개화와 품질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합니다.


부산지역 곳곳 11월 중순에 철없는 장미꽃 '활짝'

5월, 한참 계절이 아름다운 시절에나 구경할 수 있는 장미가 11월 중순에 피어나 그야말로 철없는 장미가 되고 있습니다. 물론, 비닐하우스 재배가 아닌 학교나 관공서의 담장에 활짝 피어 어리둥절케 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한 지역만의 특성이 아니라 부산지역 곳곳의 장미가 11월 중순에 피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어 낙엽이 한참 지고 있건만 11월에 피어난 장미가 사람들을 아연실색케 합니다.




기상청 부산의 평균기온을 살펴봤더니

도대체 장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장미의 개화현상을 파악하기 위해 개화에 필요하다는 최근 45일간의 부산지역 평균기온을 부산지방기상청 자료를 통해 살펴봤습니다. 


위의 자료에서 재밌는 점이 눈에 띕니다. 장미가 개화를 위해 45일 이상의 개화 온도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자료에서 보면 45일전에 해당하는 10월의 평균기온이 높았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개화를 위해 적절한 온도가 필요한데 그 적절한 온도가 갖춰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어디까지나 검증안된 개인적 생각)  























왜 11월에 장미가 활짝 피었는 지 구체적인 것과 원리, 원인 등은 학계를 비롯한 전문가에 맡깁니다. 충분히 연구해볼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낙엽이 지는 11월 중순에 보는 장미는 아무래도 억색하고 어설퍼 보입니다, 부산지역에 피어난 때아닌 장미꽃의 세계로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