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집에 가야지"
"싫어. 안갈꺼야""집에 가야해요?"
"싫어. 싫어. 안갈래?"
"무슨 소리야? 이젠 집에 가야해요."
세미예 가정엔 최근 환자병동입니다. 양가 어르신들이 아파서 병원에 계신데다 아이까지 입원을 했습니다. 어른들과 달리 아이는 차도가 빠릅니다. 수술을 한 이후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급기야 퇴원을 해도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퇴원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집에 가자고 아무리 말해도 안가려 합니다. 아이에게 병원이 좋아진 것일까요. 아이에게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퇴원 안하려는아이 집보다 병원이 더 좋아?
세미예 가정의 둘째가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다리가 다쳐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후 기브스를 한 상태입니다. 기브스를 해서 다니기가 몹시 불편할텐데 발끝을 이용해서 그래도 다닙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퇴원을 시키려고 해도 집엘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1주일째 병원생활을 하더니만 병원이 아주 편해진 것같습니다. 가만 살펴보니 병원이 편해져서 그런것 같지는 않습니다. 병원이 집보다 더 좋아진 것일까요?
퇴원 왜 안해? 수술실에 들어가던 날 그렇게 울던 아이
아이가 수술실에 들어가던 날 몹시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신 아파주고픈 마음이었습니다. 어린이집에 이제 막 다니기 시작한 아이라 아직은 의사표현이나 언어가 몹시 부족합니다.
이러한 까닭으로 국소마취가 아닌 전신마취를 해야했습니다. 어른들은 힘들다는 전신마취를 했으니 수술후 마취가 서서이 풀리면서 엄마와 아빠를 얼마나 찾든지 가슴이 몹시 아팠습니다.
집보다 병원이 더 좋은 아이 알고봤더니?
퇴원을 안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집엘 가지 않으려 합니다. 병원이 집보다 더 좋은 것일까요. 아이가 집보다 병원이 더 좋은 이유가 몹시 궁금했습니다. 여느 아이들 같으면 병원생활이 지겨워서 집으로 가자고 할텐데 집이야기만 나오면 싫다고 합니다.
집에 가자고 하면 울먹입니다. 그 설운 눈물을 보니 퇴원시킬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의 상태를 요모조모 살펴봤습니다. 병원에서 오래 있으려고 하는 이유를 알고봤더니 그 이유는 몹시 단순했습니다.
집보다 병원이 더 좋은 이유 "TV가 좋아요"
아이는 병원에 있는 동안에 텔레비전을 몹시 많이 봤습니다. 세미예 가정엔 텔레비전이 없습니다. 오래전부터 아이들 교육을 위해 텔레비전을 없앴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이후로 텔레비전을 만나더니 아이가 이 전자제품을 몹시 좋아합니다. 텔레비전만 켜면 24시간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집보다 병원이 더 좋아? 밤잠을 안자려는 아이?
텔레비전을 보다가 아이가 잠을 자려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 채널도 요즘엔 24시간 나오기 때문입니다. 카툰채널도 있고 어린이채널도 있고, 아이들 프로그램도 있기 때문에 이들 프로그램을 자꾸만 보려 합니다.
병원에 입원후 간호원이 텔레비전을 켜준 이래로 아이가 텔레비전에 눈을 고정시킨 것입니다. 그 이후로 집엘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집보다 병원이 더 좋아, 아이에게 텔레비전 영향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텔레비전을 없앴습니다. 텔레비전을 없앤후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책과 더불어 생활하고 생각을 키우고 엄마 아빠랑 더 많이 대화하고 토론하며 키웠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입원한 후 이런 생활이 일탈이 된 것입니다.
아이에게 텔레비전이 좋은 것일까요? 아니면 나쁜 것일까요? 세미예 가정의 아이들 육아법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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