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아침마다 신경전?…어린이집 안가려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세미예 2011. 3. 14. 08:57

"안가? 못가? 아야"

"그래도 어린이집에 가야해요"
"싫어, 싫어 안갈거야…."
"어린이가 왜 이래? 어린이 되기 싫어요?"
"싫어요. 싫어요 어린이가 싫어요."
"어린이집 안 갈 거야, 가기 싫어."



세미예 가정의 둘째 아이가 요즘 어린이집엘 갑니다. 그런데 아침마다 전쟁을 치릅니다. 전쟁이라도 이런 전쟁이 없습니다. 아침부터 시끄럽게 우는 아이랑 실랑이를 하면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어린이가 중요하고 가정마다 아이가 몇 명 안되다보니 부모들은 여간 고민이 아닙니다.


어린이집에 안가려는 아이, 보내려는 부모. 아이와 부모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세미예 가정엔 아침마다 어떤 실랑이가 벌어지는 것일까요.



어린이집 안가려고? 어린이집 갈 시간되면 이상 행동?

세미예 가정의 둘째가 요즘 이상합니다. 3월들어 어린이집엘 보내고 생긴 현상입니다.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닌 것 같지만 또 어떻게 보면 정말 큰 문제 같습니다. 

아침마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어린이집을 보내려는 부모와 안 가려는 아이와의 미묘한 신경전. 사회생활의 첫 걸음같아서 내심 걱정되기도 하고 잘 적응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시기가 되면 유아에서 어린이가 되는 길로 성장했음을 알려줘야 하는데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이 싫어? 어린이집 가기 싫은 행동은?

"어린이 되기 싫어. 빨리 준비하고 어린이집 가야지?"


세미예 가정의 둘째는 아침이 되면 이부자리 속으로 기어들어갑니다. 어린이집을 가야만 어린이가 될수 있다고 꼬십니다. 그런데도 꼼짝 않습니다. 어린이집에 갈 시간이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옷을 입으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구석에 숨습니다. 옷도 입으려 하지 않고 구석에 숨어서 나오지도 않습니다. 아이가 눈치가 빠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달래고 유혹해도 나오려 하지 않습니다.





어린이집이 싫어? 어린이집 적응을 못하는 아이는?

세미예 가정의 둘째는 2월에도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그런데 워낙 적응을 못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적응을 잘 못하고 어린이집에 안가려고 합니다. 어린이집이 크게 부담스러워 합니다.


어린이집 싫은 아이 엄마 아빠가 어린이집에서 적응 훈련은?
적응을 잘 못하고 어린이집에 가지 않으려고 해서 몇번은 부모가 함께 가 주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함께 놀아주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는 집으로 돌아가려 자꾸만 현관문쪽에서 서성거립니다. 부모가 어린이집에 가 주는 게 잘하는 것인지 잘못하는 것인지 모르지만 적응을 하라고 함께 가 주었습니다.



아이는 왜 어린이집에 안가려고 하는 것일까?

아마도 갑자기  엄마 아빠와 잠깐이지만  떨어지게 되어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과 어울리도록 훈련을 받기 때문일 것입니다. 어린이집에 가면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할수 있는 것보다 정해진 규칙대로 단체 생활이라는 것을 하기 때문에 일종의 불안감에서 비롯된 행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은?
아이의 입장이 되어봤습니다. 선생님이  다른 친구에게 조금만  야단 쳐도 엄청 무서워 보이고,아직 친구를 만들 생각이 없고 오로지 엄마 생각만 간절한 것 같습니다. 부모의 그늘에서 벗어니 처음으로 단체생활이란 것을 하기 때문에 겪는 일종의 고역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아이를 위해서 계속 보낼 생각입니다. 아침마다 유난히 어린이집에 안 가려는 아이. 그래도 달래서 보내는 게 아프지만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혹시 좋은 방법 알고 계신 분 계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