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가족이 아파요"…유치원 선생에 살짝 알린 아이 왜?

세미예 2011. 3. 17. 08:48

"엄마 아빠 왜 우리집엔 아픈 사람이 많아?"

"사람은 누구나 아플 수 있어요. 빨리 나으면 되지 뭐."
"아픈 사람이 우리 집에는 왜 많아요?"
"아프신 분이 많아서 걱정 되겠어요."

"선생님이 어떻게 알았을까?"

"그러게, 참으로 알 수가 없네."




아이가 유치원에서 가정통신문을 받아옵니다. 그 가정통신문에 유치원 선생님의 위로의 글이 보입니다. 유치원에 알리지도 않았는데 유치원 선생님이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요. 그 사연이 궁금해졌습니다.

아픈 사람이 가정에 줄줄이 생기니 참으로 걱정이 많습니다. 그러면서 배우는 교훈도 참 많아졌습니다.


세미예 가정의 잇단 환자
세미예 가정에는 잇따라 환자가 생겼습니다. 아이들 친할머니가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이어서 아이들 외할아버지가 병원에 입원을 하시고 큰 수술을 하셨습니다.

이어서 세미예 가정의 둘째 아이가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아빠 세미예는 치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엄마세미예도 병원 통원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줄줄이 환자인 셈입니다.

유치원에 알리는 아이의 심정은?
"우리집은 많이 아파요"

엄마와 아빠, 본가와 외가가 줄줄이 아프자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유치원 선생님께 하루는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 선생님이 가정통신문에 위로의 글을 보냈습니다.

이래 저래 경황이 없는 가운데서도 아이의 심정이 몹시 궁금해집니다. 아이가 유치원 선생한테 알렸다는 것은 두가지 중의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걱정이 많다는 뜻일 수도 있고, 그것도 아니라면 두가지 모두를 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병원에서 잠을 자려는 아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병원에서 잠을 자려고 합니다. 외가에 가지 않으려고 저녁마다 보챕니다. 동생이 입원한 병실에 엄마와 아빠랑 잠을 자려 합니다.

병실이 좁고 아이에게 불편해서 억지로 외가에 보냅니다. 아이는 울면서 병원문을 나섭니다. 아이의 입장이 되어보니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불행이 한꺼번에?
환자가 주변에 많으니 엄마와 아빠 세미예는 자신의 치료를 생각할 겨를이 없어졌습니다. 병원을 세 군데 쫓아다니느라 분주해집니다. 그러면서 아이 유치원도 신경이 은근히 쓰입니다.

직장일까지 해야할 형편이라 이래저래 신경이 곤두섭니다. 그래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불행이란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평범한 일이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블로거 이웃님들께 죄송
최근 블로그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환자를 돌보랴 병원을 이곳 저곳 다니랴 직장생활을 하려니 참 여유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블로그 활동이 뜸해졌습니다.




아이의 심정은 어떨까?
유치원의 가정통신문이 은근히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선생한테 이야기를 했을때는 어떤 심경이 작용해서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 그 생각에 신경이 은근히 쓰입니다. 좋은 생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치원 아이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요. 갑자기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