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7

고향은 시골? 내 고향은 산부인과?…고향이 뭐냐고 물었더니? 고향은 어디?

풀벌레소리가 귓전을 간지작거립니다. 고개를 들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가 울어댑니다. 바로 옆 풀숲에서는 메뚜기가 한참 식사를 즐깁니다. 이 모습을 성글성글하게 익어가는 해바라기가 큰 얼굴을 하고서 내려다 봅니다. 여름이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던지 매미는 자지러지게 울어댑니다. 하늘은 자꾸만 높아만 갑니다. 길가의 코스모스들은 벌써 하늘거립니다. 빨갛게 익은 고추는 농부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서늘한 기운은 소적삼속으로 스멀거립니다. 사람들은 벌초로 기나긴 차량행렬을 이룹니다. 빨갛게 익은 석류는 금방이라도 터질듯 합니다. 내년을 준비하려는 듯 호박과 오이는 노랗게 익어갑니다. 고향이 뭐길래? 고향이 그리움의 존재일까? 한때 가고싶어도 가기 힘든 ..

에코생활 2010.09.04

세상에 누에가 빨갛네…과학의 힘 '컬러누에' 누에의 진화 어디까지?

"분홍누에, 파란누에가 다 있었네요." "색깔있는 누에가 이상해요." "색깔있는 누에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이죠.""색깔있는 누에는 처음보네요.""참으로 누에도 신기하네요.""누에고치에 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그러게요, 아무리 봐도 신기해요." 명주실을 아세요. 명주실은 누에고치를 풀어서 만들 실을 말합니다. 오래전부터 농촌에서 누에고치를 길러 명주실을 얻곤 했습니다. 이 명주실은 흰색계통입니다. 누에가 흰색만 있을까요. 농촌에서 자란 블로거 이웃이라면 누에와 누에고치, 오디를 생생하게 기억할 것입니다. 칼라누에를 혹시 보셨나요? 아이들과 한 전시회를 갔다가 칼라누에를 만났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현대의 과학기술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코생활 2010.04.02

토마토 과연 웰빙식품…토마토 가치? 토마토 알고보니 대단한 식품?

서양속담에 '토마토가 빨개지면 의사의 얼굴은 파래진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토마토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라는 말입니다. 또다른 속담으로 '사과가 되지 말고 토마토가 되라'는 말도 있습니다. 사과처럼 겉만 붉고 속은 흰 사람이 되지 말고 토마토처럼 겉과 속이 같은 견실한 사람이 되라는 말입니다. 토마토가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저 입소문으로 토마토를 먹고 있더군요. 그래서 토마토가 어떻게 자라는 지, 토마토가 왜 좋은 지 살펴보기 위해 토마토 농장을 다녀왔습니다. 토마토 농장 방문을 간 계기로 토마토에 관해 살펴봤습니다. 힐링 및 웰빙시대 총아 토마토, 토마토의 유래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은 토마토는 우리 인간사회와 뗄..

에코건강 2010.03.23

막걸리 마셨다가 그만!…막걸리 때문에 겪은 황당한 사연

"막걸리를 보니 이색사연이 생각납니다." "어린시절 막걸리 마셨다가 혼쭐났어요." "어린시절부터 막걸리 마셨군요." "그게 아니라 막걸리 때문에 일이 생겼어요." "그래요, 무슨 사연인지 재밌겠군요." 저녁을 먹는데 회사 동료가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다고 합니다. 막걸리를 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맥주는 맥이 풀려 안먹고, 양주는 양이 안차서 못먹고, 소주는 속이 아파 안먹고, 막걸리는 막 걸려서 안 먹는답니다.' 한때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술에 대한 추억이 참 많으시죠. 막걸리를 보니 막걸리에 얽힌 어린시절의 아찔한 경험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에야 웃을 수 있었지만 당시엔 참 아찔했습니다. 어떤 사연인 지 함께 떠나볼까요. 술도가에 막걸리 심부름을..

에코생활 2009.10.20

가을이 익어가는 소리…올 가을엔 이런 소리 꼭 들어보세요!

가을이 어느새 영글어 갑니다. 사람들의 패션에서 먼저 가을이 옵니다. 어느새 긴 팔 소매를 입고 다닙니다. 자연은 가을을 알리느라 분주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대고 거리의 가로수들도 하나 둘 낙엽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도시도 이렇거니와 농촌은 이미 가을이 와 있었습니다. 고향을 찾아보니 가을은 이미 깊어갑니다. 들판엔 황금색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만나는 식물들마다 가을옷으로 단장했습니다. 꽃들은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이라도 하려는 듯 화려한 자태를 마구 뽑냅니다. 바야흐로 가을입니다. 이 가을을 담아봤습니다. 올 가을엔 추억을 하나하나 수확하는 멋진 시간들로 꾸며보기시 바랍니다. 어떠세요. 가을이 이미 우리곁에 와 있지 않나요. 가을이 흐벅지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엔 좋은 ..

에코생활 2009.09.20

농촌과 도시의 버스정류장 차이는?…버스정류장 다시 봤더니?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이 영화속 한 장면 같았어요." "도시의 버스정류장은 번잡하고 농촌의 버스정류장은 목가적입니다." "도시와 농촌의 버스정류장 완전 딴판인데요." "농촌 버스정류장은 목가적입니다." "도시의 버스정류장은 삭막해 보이네요." "같은 버스정류장인데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버스정류장은 서민의 발 버스를 기다리는 곳입니다. 더운날이면 햇볕을 가려주고 비가 오면 비를 피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버스가 서는 곳이라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이 농촌과 도시의 풍경이 사뭇 다릅니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날까요. 농촌 버스정류장과 도시 버스정류장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그야말로 색다름 그 자체입니다. 버스정류장 숱한 영화의 소재로 버스정류장 하면 뭐..

에코여행 2008.08.20

이거봐라 가을이 익어가네…가을마중 나가보세!

"하루가 다르게 가을로 접어드네요" "올 한해도 어느덧 가을이 반기네요." "가을이 찾아오려니 기분이 묘해지네요." "가을이 되면 절로 시가 쓰여질 것만 같아요." "가을에는 행복을 노래하고 싶어요. 그것도 맘껏요." 말복도 어느덧 지나고 계절은 어느덧 처서 문턱에 와 있습니다. 여름 한철 그토록 내려쬐던 땡볕은 서서이 이사를 떠날 준비를 합니다. 한 낮의 기온은 아직도 한여름이지만 새벽이면 소적삼 사이로 가을기온이 스며드는 것이 영낙없는 가을의 문턱입니다. 가을이 저만치서 벌써 노래합니다. 미리 가을마중을 농촌으로 나가봤습니다. 가을은 역시나 목가적인 풍경입니다. 사람을 묘하게 끄는게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가을은 역시 메뚜기와 방아깨비의 계절입니다. 풀숲에 숨어 가을을 준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메..

에코여행 2008.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