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감기와 몸살이 함께 놀러왔다. 그것도 서울나들이 하루전날. 다행인 것은 잠을 자고 나니 조금 나아졌다는 점이다. 감기를 떨쳐버리려고 몸을 바스란히 움직인다. 감기가 몸을 움츠러더니 조금 살것 같다. 새로운 모습의 나를 보는 것만 같다. 아침을 주섬주섬 위안에 채우고 놀란 위를 간신히 달래가며 서울로 올라가려니 참으라며 간신히 달랬다. 감기약을 먹었는지 위안에 보관했는 지 모를만큼 후다닥 챙겨 먹고 집을 나섰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한다. 익숙한 것으로부터의 잠시나마 일탈이기 때문이다. 일탈은 때론 익숙한 것에 대한 생경함을 선사하기 마련이다. 서울 상경기 간신히 몸을 추스려 서울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구포역엔 다소 이른 시간에 도착한 지라 자투리시간에 오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