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가 박진감 넘칩니다. 박진감이 넘치는만큼 선수와 감독은 손에 땀을 쥘만큼 힘들지만 이를 보는 팬들은 아찔하면서도 스릴있고 재미가 넘칩니다.
스포츠는 흔히들 인생의 축소판이라고 합니다. 뒤집고 뒤집히는 경기속에서 인생도 좋은 날이 왔을땐와 안좋은 날이 닥쳐왔을때 헤쳐나가는 지혜를 배운다면 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이 참으로 재밌습니다. 박진감이 넘칩니다. 다양하고 재밌는 기록들도 잇달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을 숫자로 풀어봤습니다.
1. 1점차 승부 피말리네!
삼성과 두산의 플레이오프가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5차전까지 모두 1점차 박빙 승부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삼섬이 6-5로 이겼습니다. 2차전은 두산이 4-3로 이겼습니다. 3차전은 두산이 9-8로 이겼습니다. 4차전은 삼성이 8-7로 이겼습니다. 마지막 5차전은 삼성이 6-5로 이겼습니다. 1~5차전 모두 1점차 승부입니다. 그야말로 피를 말리는 경기였습니다.
2. 앗, 2연승 거뒀는데?…2연승의 명암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는 1,2차전을 이겨 2연승을 거둬 사실상 플레이오프를 예약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1승을 더 보태지 못하고 내리 3연패를 당해 분루를 삼켜야 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번엔 두산이 2, 3차전을 연거푸 승리해 2연승으로 1승만 더 보태면 한국시리즈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이번엔 삼성에게 4,5차전을 내줘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반대로 삼성은 탈락직전까지 갔지만, 4.5차전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3. 3위팀의 맹활약, 박진감 넘치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3위팀은 두산입니다. 3위팀인 두산이 경기를 재밌게 하니 포스트 시즌이 한층 재밌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두산은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줘 탈락 진전까지 갔지만 3,4,5차전을 내리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2위팀인 삼성에게 첫판을 내주고도 2,3차전을 가져와 1승만 더 보태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탈락했습니다. 정규시즌 3위팀인 두산은 4위 롯데와 준플레오프, 2위팀 삼성과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 포스트시즌을 참으로 재밌게 만들었습니다.
4. 포스트시즌 성적 정규시즌 4강 성적순?
올해 정규시즌 성적은 SK, 삼성, 두산, 롯데입니다. 올해 포스트 시즌도 현재까지 진행된 결과만을 놓고보면 정규시즌 1,2위팀이 한국시리즈에서 만나 정규시즌 성적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변은 없었던 셈입니다. 하지만, 단기전의 특성상 언제 변수가 생길지 아무도 모릅니다.
SK팬들은 정규시즌 성적순대로 결과가 나오게 되길 바라겠지만 삼성팬들의 입장에선 막강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으면 하고 바랄 것입니다. 최종 결과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현재까지 진행된 결과가 정규시즌 성적순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재밌는 숫자 4입니다. 4는 삼성이 4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했습니다. 삼성은 지난 2006년에 이어 4년만에 통산 12번째로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습니다. 또 삼성은 SK를 상대로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합니다.
5. 5차전 명승부 팬들은 즐겁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막바지까지 박진감이 넘칩니다.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5전3선승제에서 5차전까지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또 플레이오프에서도 두산과 삼성이 5전3선승제 5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시리즈는 몇차전까지 가게 될까요. 한국시리즈 경기수가 자못 궁금해집니다.
6. 승부의 분수령 6점 선점하라?
롯데와 두산의 준플레이오프전에서 두산이 2연패후 롯데를 상대로 회심의 반격을 시작한 경기가 바로 3차전이고 3차전에 낸 점수가 6점입니다. 3차전에서 패했더라면 두산은 그대로 짐을 싸야 했습니다. 하지만 6점이 두산을 살렸습니다.
삼성과 두산이 맞붙은 플레이오프전에서 삼성은 두산을 상대로 플레이오프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1차전에서 6점을 얻어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하지만, 2,3차전을 내주고 4차전을 승리해 2승2패 상태에서 마지막 5차전에 나섭니다. 삼성은 5차전에서 6점을 얻어 승리하게 됩니다. 6점이 승리를 부른 셈입니다.
7. 7년만의 7차전 승부로 맞난 SK-삼성
SK와 삼성은 15일 2010 한국시리즈의 왕좌를 두고 한국시리즈 1차전을 갖습니다. 두 팀이 가을무대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첫 대결은 7년 전인 지난 200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있었습니다. 당시 첫 사령탑에 오른 조범현 감독이 이끈 4위 SK는 김응룡 감독의 3위 삼성을 맞아 2연승으로 눌렀습니다.
7년만에 가을무대에서 격돌하는 SK와 삼성은 그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이번에는 김성근 감독과 선동렬 감독이 새로운 대결을 펼칩니다.
7년만에 만나는 SK와 삼성. 과연 7차전까지 가게 될까요. 아니면 일찌감치 우승팀이 가려질까요. 미리 상상해보는 것도 프로야구를 재밌게 보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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