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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칼럼

최근의 촛불문화제를 보는 언론의 상반된 두가지 시선

오늘자 주요신문들의 메인기사입니다. ▲경향신문 :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앞두고 시민-정부 대치, ▲국민일보 : 청와대, 에너지 공기업 민영화 계획 확정, ▲동아일보 : 촛불 시위대 사흘째 차도 점거- 金법무 "불법 배후 추적해 엄벌", ▲서울신문 : 검ㆍ경 '촛불' 강경진압 혼선, ▲세계일보 : 여론 눈치에 원칙없는 대응 일관, 촛불시위 '불'키운 경찰, ▲조선일보 : 사흘째 도로 점거… 서울 촛불집회, ▲중앙일보 : "한.미 FTA 비준 거부 민주당이 책일질 수도"- 손학규 대표 "심각하게 반성" 자성론, ▲한겨레 : '불법폭력' 몰린 촛불집회 연행자 육성-"귀막은 정부에 국민뜻 알리고 싶었을 뿐", ▲한국일보 :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함께 가자'가 필요하다-MB정부 3개월 만에 총체적 난국, ▲매일경제 : 철근값 1년새 2배 껑충 건설현장 아우성, ▲머니투데이 : 美 육류수출협회 초청으로 할인점 바이어 공짜여행, ▲서울경제 : 금융시장 '3대 리스크' 경고음, ▲파이낸셜뉴스 : 新빈민층이 늘어난다, ▲한국경제 : 연비 15㎞넘는 차량 稅감면 추진 촛불문화제가 어제까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어젯밤에도 서울도심은 촛불문화제로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다음날인 27일 조선 중앙 동아 등 일부 신문들은 촛불문화제를 불법시위로 규정하고 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사흘째 도로 점거-서울 촛불집회, 도심 행진하며 또 불법시위’(조선일보) ‘촛불시위대 사흘째 차도 점거’(동아일보), ‘도로 점거 사흘째’(중앙일보)를 컷으로 다뤄 ‘불법’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불법폭력 몰린 촛불집회 연행자 육성‘(한겨레),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함께 가자가 필요하다’(한국일보)는 촛불문화제를 보는 시각 자체가 달랐습니다. 조선은 27일 3면 기사에서 '반정부 구호 부쩍 늘어…배후세력 있는 지 촉각‘으로 보도했습니다.

중앙은 27일자 5면에서 '몸싸움 2~3분만에 인터넷에 동영상…자전거 선발대도' 라고 컷을 뽑아 촛불문화제의 배후 논란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한겨레는 “귀막은 정부에 국민뜻 알리고 싶었을 뿐”이라는 촛불집회 육성자의 시각을 통해 조중동 신문과 다른 해석을 내놔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국일보의 경우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함께가자는 시각이 필요하다’는 시각으로 이명박 정부의 민심이반 현상을 지적했습니다. 언론이 자기 색깔을 내는 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왔는 지가 기사속에 명확하지 않습니다. 정부의 미덥지 못한 정책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한 단초도 됩니다.

그렇다면 이 점도 명확히 짚어야 했습니다. 이 점을 간과해 버리고 '불법'만 강조해 버리면 자칫 편향된 시각으로 흐를 우려가 있습니다. '배후'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 과연 이 용어가 적절할까요. '배후'가 있다는 근거가 미약해 보입니다.

구체적으로 드러난 게 없다면 성급하게 '배후'라는 용어를 사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따라서 언론도 촛불문화제를 보도할때 다시한번 더 심사숙고해서 기사를 작성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