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이 어떻게 소나무 위에서 생활해요."
"그러게요, 참 이상한 닭이네요."
"닭이 소나무에서 생활하니 이상한 느낌마저 들어요."
"닭이 날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나무 위에서 생활하죠?"
"그러게요. 그게 참 재밌네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소나무 위에서 생활할까요."
한적한 시골마을을 찾았습니다. 정겨운 닭소리가 들려옵니다. 가만히 귀를 기울여 봅니다. 소나무 위에서 닭소리가 들립니다. 아침부터 울어대는 것이 시골의 정겨움을 더해줍니다. 무슨 소리인지 가까이 가봅니다.
그런데 소나무 위에서 닭이 새날이 밝았다고 울어대는 소리입니다. 어, 닭이 왜 소나무 위에 올라가 있지? 이상해서 다시한번 더 소나무 곁으로 가봅니다. 역시 닭이 맞습니다. 아니, 그럼 저 닭들은 소나무 위에서 생활한다는 이야기잖습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다 있을까요? 궁금해서 소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닭을 살펴봤습니다.
무척산 닭은 나무위에서 생활합니다.
닭은 어떤 동물
닭이라는 동물은 보통 꿩과에 속하는 새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육된다고 합니다. 현재의 닭은 3000~4000년 전에 동남아시아에서 야생하는 들닭을 가축화하면서 그 유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닭으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토종닭은 생김새가 날씬하고 새벽이면 때를 맞추어 우는데 그 목소리가 길고 듣기가 좋습니다. 수명은 7~10세이고 몸무게 1.5~3kg이며 토종닭들의 무리는 수탉 한 마리에 여러 마리의 암탉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닭들.
소나무 위에서 잠을 자는 이상한 닭
김해의 한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그곳에서 밤을 지새우고 아침부터 산책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닭소리가 들립니다. 닭을 보려고 이리저리 아무리 찾아도 닭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소나무를 봤더니 그 소나무 위에서 닭들이 잠을 자고 일어날 준비를 합니다. 새날이 밝았다고 마구 울어댑니다. 이상해서 다시한번 더 살펴봅니다. 닭이 맞습니다. 아니 그럼 저 닭들은 새처럼 나무위에서 생활하나요.
닭들의 잠자리를 엿봤더니
그곳 닭들이 모여서 잠을 자는 곳을 살펴봤습니다. 소나무입니다. 높이는 3층 정도의 높이이므로 대략 4~6m정도 됩니다. 이렇게 높은 곳을 닭들은 올라갑니다. 매일같이 오르락내리락 거리면서 생활합니다.
날개짓으로 올라갔는 지 아니면 발로 걸어서 올라갔는 지 확인은 못했습니다. 단지 매일같이 소나무 위로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아침에 모이를 구하러 내려올때는 날개를 이용해서 날아서 내려옵니다.
소나무를 살펴봤습니다. 닭들이 실례(?)를 한 흔적이 수 없이 많은 것으로 봐서 매일같이 닭이 새처럼 나무위에서 잠을 자는 것 같습니다.
새도 아닌데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무척산 닭들.
천적을 피하려 나무위에서 생활
그곳 농장의 닭의 생태가 몹시 궁금해집니다. 왜 그곳의 닭들은 나무 위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일까요. 농장 주인의 말로는 닭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소나무 위에서 생활한다고 합니다. 들고양이를 비롯한 닭들을 노리는 천적들이 많기 때문에 닭 스스로가 그렇게 생활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들 천적들을 피해 어느 순간부터 소나무 위에서 생활을 하기 시작했는데 주인장 아저씨도 닭들이 편안하게 생활하라고 그대로 두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이젠 세월이 흘러 닭들이 마음놓고 편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자유를 만끽하는 닭들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닭들을 보니 몹시 자유스럽습니다. 소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네 마리 모두가 건강하고 튼튼합니다. 저녁무렵 소나무 위에서 올라가 잠을 자고 새벽에 다시 내려와 모이를 먹습니다.
재미하고 신기롭다는 생각 대신에 자유를 만끽하는 그들의 독특한 생활방식과 아이디어가 참으로 재밌습니다.
어떠세요.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닭을 본 적이 있나요. 없다면 신기한 모습을 마음껏 즐겨보면 어떨까요.
'에코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헉! 응가통 하나 가격이 무려 1천1백만원이라고?…참 비싼 응가통 기가 막히네! (18) | 2009.10.29 |
---|---|
방안에 우물이 있다고? 무척 신기한 무척산 우물! 방안에 우물 그게 가능해! (44) | 2009.10.27 |
닭이 소나무서 생활?…닭이 소나무서 생활 가능해! 소나무서 생활하는 닭 신기? (50) | 2009.10.26 |
네덜란드 이런 곳도 있었네!…네덜란드 가면 꼭 가봐야할 곳은? (19) | 2009.10.18 |
네덜란드 풍차? 암스테르담 고흐 박물관?…네덜란드 가면 꼭 가봐야 할곳은? (33) | 2009.10.11 |
여름휴가를 9월에 떠나는 사연…무슨 일이기에? (36) | 2009.09.11 |
언젠간 TV에서 본 적이 있는 듯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 선택인 듯 하군요.
와~ 닭의 점프력이 장난아닌듯~ㅎㅎ 윗분 말처럼 닭도 새가 맞네요~ㅎㅎ
첨보는 풍경이네요. 천적이 인간인 거 같은데...
저집 닭들은 잡아먹기 힘들 거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래도 저 닭들은 너무나 평화롭게 살고 있더군요.
이건 머 닭이 아니라 거의 새수준이군요^^ㅎㅎㅎ
재미있습니다.
그러게요. 이건 닭이 아니라 차라리 새라고 해야할 것 같더군요.
정말 신기합니다.
그토록 높이 올라 갈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러게요. 어떻게 올라갔는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처음보네요. 소나무와 닭이 연결이 안 되는데
그놈들 참 신기할세.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닭장속 닭들 보다도 훨씬 자유롭고 전원스럽고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재밌네요.
지난 주 이외수님 만나러 강원도 화천에 가느라 뜸했습니다.
와우, 이외수님을 만나러 가셨군요. 보기 좋습니다.
나무 위에서 살다니 정말 독특한 닭들이네요~ㅎㅎ
다시 새로 돌아가는 지 모르겠네요. 참으로 신기했답니다.
아주 재미있는 닭들이네요..
닭들도 소나무를 좋아하나봅니다..^^
그러게요. 닭들이 왜 소나무를 선택했는 지 모르겠습니다.
독특하지만 모두들 매일 운동한 탓에
몸짱 닭들이겠군요 ㅎㅎ
자연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라온 닭들이라 건강하고 튼튼하더군요.
생존을 위해 닭들도 진화한건가요. 대단하네요. ^^
닭들이 생존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짜낸 것 같습니다.
그들 나름대로는 생존방식인 셈인게지요?^^
그래도 새들은 저런 곳에서도 잠을 잘 수 있도록 특별한 전정기관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생존방식을 찾고 평화롭게 살고 있는 닭들이 보기 좋았답니다.
잘 봤습니다.^^
저기 닭들은 웰빙하는군요.
소나무 위에 살다가 언젠가 하늘로 훨훨 날아 오를꺼 같습니다.
역시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디서나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살아가게 되기 마련인가 봅니다.^^
비밀댓글입니다
사소한 참견입니다만..
여러분들이 왜곡하시는데, 닭과 새는 별개가 아니라 닭은 새입니다.
닭이 새가 아니라뇨> 미치셨거나 무식하거나...닭장안에 있는 닭만 보시고는..넘 하네요...닭은 엄연히 새죠...날개 있는...닭도 자연에 살면 엄청 아름다운 새랍니다
전 시골집 1938년 지은 산아리 초가사간 리모델링해 11년째 살고 있어요. 유정란 먹으려고 토종닭(진짜 토종닭인지는?)을 15:1(암수)로 키웁니다. 저도 놀라는 일들이 많았는데요, 소나무 위에 올라가는것은 신기한 일도 아닙니다. 가까운 거리는 잘 날라다닙니다.
알가지러 딸래미(닭이 낯설었던지)업고 들어갔다 수탁한데 이단 옆차기로 날아 맞았는데 허벅지 멍들고 딸래미 얼굴 얻어 맞고 전 엎어져 알 깨지고 어우 깡패 닭의 이모저모도 재매있습니다.
야생에서 자라는 닭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보기론 밖에서 자란 닭은 날아서 헛간 지붕정도는 오릅니다. 소나무 가지들을 뛰어오르듯 날았을 겁니다.
. 어릴 때 우리집 닭들도 감나무 위에서 밤을 지내던데요. 오리도 네마리를 사와서 족제비가 세마리 잡아먹고 한마리는 닭들과 지내면서 7,8미터는 도약을 해서 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