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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걸려오는 '보이스피싱' 낚시에 낚이지 않으려면…

세미예 2008. 5. 13. 00:16

보이스 피싱이 난무하는 요즘 이상한 전화 몇 통 정도는 누구나가 받아보셨을 것입니다. 


보이스피싱(Voice Pishing)은 흔히 전화금융사기단으로 일컬어지며 음성(voice)과 개인정보(private data),낚시(fishing)를 합성한 신조어로 전화를통해 불법적으로 개인정보를 빼내서 사용되는 신종범죄죠. 최근에는 보이스 피싱 수법도 점점 지능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스스로 속지 않는 방법외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스팸메일 처럼 걸러주는 그런 기능이 있다면 모를까 현재는 개인이 조심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인 것 같습니다. 보이스 피싱의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일단 약간만 이상하다 싶으면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이스 피싱전화를 받았을땐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하게 처리해야 합니다. 지난달말 한 40대가 침착하게 대응해 범인을 잡은 이야기를 들려 드리죠. 아이 아빠인 이분은 한 남성으로부터 '당신의 아들을 납치해 데리고 있으니 불러주는 계좌로 350만원을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침착히 자신의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들이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 아버지는 범인을 잡을 수 있는 기가 막힌 방법이 떠올렸는데요, 범인이 불러 준 계좌에 '350만원' 대신 '350원'을 이체시킨 뒤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그 계좌를 역추적해 사건 발생 이틀 후에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던 중국교포를 붙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다른 이야기는 최근 한 중국인이 경찰인 줄 모르고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가 유출돼 신용카드가 발급됐다. 경찰에 연락해 안전조치를 해주겠다"며 "현금인출기로 가서 보안번호를 등록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전화금융사기라는 사실을 눈치챈 이 경찰은 시키는 대로 따라하는 척하다 보안번호를 곧바로 부정계좌로 등록시켰다고 합니다.

이 중국인은 그것도 모르고 현금출금기에서 돈을 인출하려다 붙잡혔습니다. 이처럼 속지않는 게 일단은 최선이고요, 보이스 피싱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범인을 잡는데 힘을 보태야 합니다.

다음은 보이스 피싱 신고센터입니다. 통신위원회 (http://www.kcc.go.kr 전화 1335) 정보통신윤리위원회 ( http://www.internet 119.or.kr 전화 080-023-0113) 경찰청 사이버 테러 대응센터 (http://www.ctrc.go.kr, 전화 02-3939-112) 개인 정보침해 신고센터 (http://www.1336.or.kr, 전화 02-3939-112) 대검찰청 첨단범죄 신고센터 (http://spo.go.kr, 전화 1301)

하지만, 첨단과학의 시대에 근본적인 예방책이나 해결책이 없을까요. 정부도 언제까지 이 문제를 뚜렷한 대책없이 방치만 하고 있을 것인가요. 스팸메일 처럼 보이스피싱 전화도 걸러주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요.

보이스 피싱은 전 국민이 사실상 피해자인 셈입니다. 전 국민이 보이스 피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면 지나친 말일까요. 하루속히 보이스 피싱이 사라지도록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할 때 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