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 필이 뭐죠. 요즘 미국에서 ‘awkward'가 유행이라는 데 또 이건 뭐가요. 오늘의 시사상식은 이 두 용어로 골라봤습니다.
포이즌 필(poison pill·독약처방) 제도 : 외부로부터 적대적 M&A(인수·합병) 공격을 받는 기업의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신주 인수권)를 주는 경영권 방어수단입니다.
포이즌 필이 적용되면 인수자 측은 M&A 대상 기업의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사들일 때 엄청난 추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결국 M&A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에 M&A가 논란이 되자 정부는 여러 가지 적대적 M&A 방어 수단들 가운데 포이즌 필 제도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M&A와 관련해서 또다른 수단은 황금주(黃金株·주식 한 주만으로 주요 경영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제도)나 차등 의결권제(일부 주식에 특별히 많은 수의 의결권 부여하는 제도)가 있습니다.
‘awkward(어색한·곤란한)’ : 우연히 길에서 만난 멋진 여자에게 말을 붙였는데, 알고보니 남자였다면? 이처럼 여러 복잡한 감정들이 얽히는 순간을 단순화해 표현하는 단어를 가리킵니다.
요즘 미국에서 ‘awkward(어색한·곤란한)’가 유행입니다.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WP)는 "2음절의 ‘awkward’라는 단어 하나로 복잡한 세상사가 놀랍도록 단순해진다며 바야흐로 awkward의 시대"라고 전했습니다.
미국판 싸이월드인 커뮤니티 사이트 페이스북에는 ‘awkward한’ 순간을 찾아내는 그룹 500여개가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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