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건립지역에 도로폐쇄를 알리는 플래카드와 이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플래카드가 동시에 내걸려 있습니다. 우연히 이곳을 지나다가 정반대 성향의 플래카드가 나란히 내걸린 사연도 이상하거니와 어떻게 나란히 내걸리게 된 것인지 그 사연을 알아봤습니다.
도로 페쇄 강행과 반대 실랑이
부산 동래구의 한 아파트 신축부지입니다. 이곳엔 도로 폐쇄를 강행하려는 건설사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주민들의 실랑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로 곳곳에 나붙은 차량을 이동할 것을 알리는 벽보들이 훼손돼 있습니다. 그만큼 한쪽에선 붙이고 훼손하고 그 과정을 짐작케 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일까.
왜 문제?
이곳이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 건설사가 아파트 신축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해 초 사업부지 중간에 있는 도로 두곳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부터입니다.
당시 주민들은 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집회를 벌이는 등 반발했습니다. 주민들의 주장은 두 도로가 출퇴근 시간 정체가 잦은 큰도로의 우회도로 기능을 하는 데다 인근 주민들의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35년동안 길로 사용해오던 것을 막는다는 것이죠.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도 35년간 잘 사용해오던 것을 어느날 막는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합니다.
건설사 측은 건설 계획상 도로를 폐쇄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대신 외곽도로를 넓히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특히, 공사 착공 이후 1년여 공사가 중단돼 공기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어 도로 폐쇄작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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