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환경

시민의 힘으로 태양광발전소 또 지었네

세미예 2009. 1. 15. 09:54

"시민의 힘으로 발전해요"

"시민의 힘으로 어떻게 발전소를 지었나요?"

"시민의 힘으로 태양광 발전소를 건립한 것입니다."

"시민들 참 대단하네요."

"에너지 주권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것 같아요."




시민들이 주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만든 부산 시민햇빛발전소 2호가 본격적으로 전기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지구온난화와 자원고갈의 문제로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살리고 에너지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또다른 발걸음입니다.



시민이 지은 시민햇빛발전소가 뭐야

시민햇빛발전소가 전국 곳곳에서 세워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시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으고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햇빛발전소를 건설한 것이죠. 부산의 경우 환경운동연합, 에너지시민연대, 부산시민햇빛발전이 주체가 되어 지난해 사회적기업인 에너지나투라(주)를 만들었습니다.


에너지나투라의 주주 구성은 환경지킴이들과 순수한 시민들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에너지나투라가 시공을 맡고 일반 시민들이 돈을 모아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있습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번주 시민햇빛발전소 2호가 완공돼 본격 발전에 돌입했습니다. 시민햇빛발전소의 건립 의미는 시민들이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나섰다는 점과 에너지민주주의의 실현, 더 나아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산공부가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부산 수영시민햇빛발전소는 이런 곳

100% 시민주주가 참여한 부산시민햇빛발전소 제2호기인 수영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이 13일 오전 동래구 부산환경공단 옥상에서 시민주주와 신재생에너지 기업 관계자, 부산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수영시민햇빛발전소는 지난해 6월 발기인대회를 갖고 시민주 공모 등을 거쳐 총 사업비 2억3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모두 67명의 시민주주가 참여했습니다. 무한자원인 햇빛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영시민햇빛발전소는 설비용량이 30kW급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하루 최고 약 100kWh의 전력을 생산, 모두 15가구가 사용하는 전력 충당이 가능한 소규모 발전소입니다.


지난해 1월말 가동을 시작한 부산 제1호인 민주공원햇빛발전소(용량 5kW)의 4배 규모입니다. 햇빛발전소가 생산한 전력은 한국전력(주)이 15년간 전량을 구매하기로 예정돼 있어 일정 수준의 연간 수익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해서 발생한 투자수익 전액을 시민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원금도 균등상환해 시민주주들에게 환경운동 참여와 경제적 이득을 동시에 선물합니다.  



시민햇빛발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햇빛발전소는 태양광발전 자체가 가지는 친환경에너지의 장점 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사회책임투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태양광발전을 보급하는 주체가 부산에선 (사)부산시민햇빛발전이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환경지킴이들과 시민단체들이 참여했습니다. 태양에너지는 무한정하고, 청정하며 지역편재성이 없는 에너지입니다. 태양광발전은 실리콘 등으로 만든 태양전지판을 사용하여 태양광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화시키는 발전 방식이죠. 시민햇빛발전은 시민에 의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발굴및 보급 확대와 부산은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코자 합니다.


1)시민햇빛발전운동은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는 화석연료 남용으로 지구온난화와 폭풍, 홍수, 가뭄 등 재앙이 일어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해, 바람, 물, 바이오가스 등 재생가능 에너지로 에너지 수요를 대체해야하며 이는 환경파괴괴, 효율낮은 핵, 화석에너지에 집중된 지금의 에너지 독재체재의 종식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2)햇빛이 지구를 살립니다.

우리 고장에 비치는 햇빛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므로 지역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입니다. 핵, 화력발전소와 달리 지역환경이나 기후, 지역공동체를 파괴하지 않습니다.


3)새로운 경제모형을 제시합니다.

재생가능에너지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새로운 '햇빛경제'입니다. 수익을 내기위해 자연환경을 파괴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제3세계를 착취하지 않는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사회책임투자(SRI)의 전형입니다. 생산된 깨끗한 전기는 오랫동안(15년 혹은 20년) 국가에서 의무 매입하여 안정된 소득이 보장됩니다.


4)생태도시 부산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햇빛발전소는 전력 판매대금을 활용해 햇빛장학금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시민사회가 대안을 설계하고 실천하는 상징 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부산의 환경지킴이들과 시민단체들은 에너지민주주의 실현과 지구온난화를 막기위한 활동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