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주례 라디오연설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면 어떨까요.
이명박 대통령의 주례 라디오 연설과 관련해 13일 첫 방송분에 대해 KBS와 MBC가 오전 7시대에 방송을 결정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미디어오늘'이 보도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주례 라디오 연설은 KBS MBC 등 편성권을 갖고 있는 방송사 실무진과 사전에 아무런 제안이나 협의도 없이 청와대 홍보기획관이 지난 9일 방송 방침만 기자들에게 알려진 이후 방송사가 알아서 편성을 결정했기 때문에 파문이 일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또 "이에 반해 SBS는 민영방송이 나서서 방송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편성하지 않기로 결정해 큰 대조를 보였다"고 합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절대 방송되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2일 대책회의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디어오늘은 이어 "공영방송의 의무를 망각한 일부 간부들의 잘못된 결정인 만큼 결단코 방송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이명박의 입이 되도록 놔둘 수 있느냐" "굉장히 큰 우려가 든다. 대통령의 일방적인 발표를 이날(13일) 우선 하루만 방송한다고 해도 향후 정례화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우려가 든다. 내부적으로도 이렇게 성급하게 결정했어야 할 일인지 의문이며, 모양새도 매우 안좋은 결정"이라고 해당 언론사 관계자의 입장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편, 12일 MBC보도국은 이날 오후 5시 회의를 열고 이 대통령 연설의 뉴스 가치가 적다고 판단, 당초 13일 오전 7시 20분 뉴스를 5분 늘려 연설을 방송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방송철회를 둘러싸고 그 배경이 궁금해집니다.
이미 알려진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7시15분 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설을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번 라디오 연설은 정국 현안을 놓고 국민을 상대로 편안하게 얘기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를 시작으로 한가지 주제를 놓고 한 번에 10분 이내에서 정부 정책 등을 알리는 라디오 연설을 정례화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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