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 단풍들것네’ 김영랑 시인이 읊었던 시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붉게 단장한 산하와 타는 가을로 인해 이 시절엔 누구나 시인이 됩니다. 산만 붉게 타는 것일까요. 오색이 영롱한 가을이 산에만 있는 것일까요. 도심의 아파트촌에도 붉게 단장한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주가 벌써 상강(23일)입니다. 예로부터 상강은 된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절기로 이 무렵 농촌의 가을걷이가 한창인 수확의 계절입니다.
내년을 준비하고 올해를 마무리하는 계절로 접어드는 이 가을 도시의 아파트촌에 찾아온 붉게 단장한 새색시를 감상하면서 풍성한 추억을 수확하시길 바랍니다.
가을은 여러가지 감정을 품게 합니다. 사색의 계절에다가 지나간 세월을 반추하게 하고 또다른 세월을 떠올리게 합니다. 세월은 또다른 세월을 낳고 그 세월속에 하나둘 사람은 사람이 되어 가고 늙어가고 또 철이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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