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건강

운동이 다이어트에 왜 좋아?…운동하면 지방의 질이 개선?

세미예 2013. 6. 27. 09:46

"배둘레헴이다보니 걱정인데 운동하면 나아질까요"

"지방이 많은 편인데 운동하면 좋아질까요"
"지방에도 색깔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예요?"

"지방에 색깔이 있다는 소리는 정말 처음 듣습니다."
"그래요? 지방의 색깔은 어떤 것일까요. 궁금한데요."

"갈색, 백색 뭐 이런 것 아니겠어요."

"색깔엔 별의별 것이 다 있군요. 신기하고 재밌어요." 




현대인들에게 비만은 크나큰 사회문제화 되고 있습니다.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고 다이어트 관련 산업이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크나큰 걱정거리를 안겨주는 비만. 그 주범은 지방입니다. 운동과 지방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 좋다는 데 어떻게 좋을까요.


운동을 하면 나쁜 지방이 좋은 지방으로 바뀐다?

운동과 지방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운동을 하면 다이어트에 왜 좋을까요. 이런 궁금증을 평소 품었다면 최근의 연구결과를 주목해보면 어떨까요.

운동을 하면 나쁜 지방인 백색지방(white fat)이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brown fat)으로 전환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Exercise Can Turn Bad Fat Into Good Fat)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 사람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이 있다?
사람과 같은 포유동물은 칼로리를 음식을 통해 섭취합니다. 그런데 이 여분의 칼로리를 저장하는 백색지방과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등 두 종류의 지방조직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백색지방은 칼로리를 저장하는 만큼 많을수록 체중이 늘고 갈색지방은 에너지를 연소시키기 때문에 많을수록 체중이 줄지만 인간은 태아와 신생아 때를 제외하곤 갈색지방이 거의 없고 대부분 백색지방만이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은 다이어트와 무슨 관계?
우리 몸 속엔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이 있습니다. 백색지방은 몸 속에 쉽게 축적되어 비만을 유발하는 반면, 갈색지방은 몸의 체온을 유지하여 열을 발산하고,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역할을 해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지방입니다.

같은 음식의 양을 먹어도 혼자만 살이 찐다면 몸 속에 백색지방이 발달하고 있는 셈입니다. 


그 이유는 오렉신(Orexin) 호르몬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오렉신 호르몬이란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주는 갈색지방을 생성하여,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들어주는 호르몬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지방이 발달하게 되어 쉽게 살이 찌는 몸을 만듭니다.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 오렉신 호르몬 다이어트에 도움

오렉신 호르몬이란 체중을 감량하는데 도움을 주는 갈색지방을 생성하여,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을 만들어주는 호르몬으로 부족한 경우에는 지방을 축적하는 백색지방이 발달하게 되어 쉽게 살이 찌는 몸을 만듭니다.


실제로 오렉신이 풍부한 쥐(A그룹)와 결핍된 쥐(B그룹)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6주 동안 고지방 음식을 먹도록 한 결과A그룹은 15%정도의 체중이 증가한 반면, B그룹은 45%로 많은 양의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운동하면 나쁜 지방→좋은 지방'은 누가 연구?
운동을 하면 나쁜 지방인 백색지방(white fat)이 좋은 지방인 갈색지방(brown fat)으로 전환된다는 연구결과(Exercise Can Turn Bad Fat Into Good Fat)는 미국 조슬린 당뇨병센터의 크리스틴 스탠퍼드 박사가 발표한 것입니다. 

크리스틴 스탠퍼드 박사는 건강한 남성 10명과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운동을 하면 나쁜 지방이 좋은 지방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 블륨버그 등 외신들이 최근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운동하면 나쁜 지방→좋은 지방'은 어떻게 연구?

크리스틴 스탠퍼드 박사 연구팀은 남성들에게는 실내운동 자전거를 매주 5일 동안 하루 1시간씩 12주 동안 타게 했다고 합니다. 또 쥐들에게는 11일 동안 쳇바퀴 타는 운동을 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사람과 쥐 모두 피하 백색지방 조직이 갈색을 띠면서 대사활동이 활발해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복부비만의 주범인 내장지방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합니다.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 갈색지방 살이 찐 쥐들에 이식을 했더니?
크리스틴 스탠퍼드 박사 연구팀은 또다른 재밌는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운동으로 생긴 갈색지방을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이 찐 쥐들에 이식해 보았다고 합니다. 갈색지방을 살이 찐 쥐들에게 이식을 했더니 포도당을 처리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내당능(glucose tolerance)과 인슐린 민감성이 높아졌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태는 3개월 이상 지속됐다고 합니다.



'운도이 다이어트에 좋아' 연구결과가 뭘 말하나?

운동으로 생긴 갈색지방을 운동을 하지 않아 살이 찐 쥐들에 이식해 보았더니 포도당 처리능력과 인슐린에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갈색지방의 인간이식을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운동이 근육뿐만 아니라 지방조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탠퍼드 박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학술회의에서 발표됐습니다.





'운동이 다이어트에 도움' 영어기사를 봤더니?
Exercise Can Turn Bad Fat Into Good Fat
(메디컬뉴스 투데이 영어기사 상세보기)
Exercise Turns Bad Fat to Good in Study Finding Benefits
(블룸버그 영어기사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