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황당한 새해 소망?…새해 희망이 덧셈,뺄셈,곱셈,나누셈?

세미예 2013. 1. 6. 17:07

"새해에는 새로운 바람이 너무 많아요."

"새해에는 어떤 소망을 이루고 싶어요."

"덧셈,뺄셈,곱셈,나눗셈…통통통 하고싶어요."

"?????"

"무슨 깊은 뜻이라도 있나요?"

"의미를 알면 정말 재밌습니다."




새해가 엊그제 시작된 것 같았는데 또다시 세월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가는 지라 계획없이 한해를 맞이하면 자칫 연말에 빈손으로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까? 


꿈을 크게 가지면 결실도 큰 법입니다. 꿈을 크게 품고 힘차게 한해를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올 한해는 덧셈, 뺄셈,곱셈, 나눗셈,지키셈, 더불어 통통통 꼭 하세요. 지금부터 수학문제를 풀어나가듯 올 한해 덧셈, 뺄셈,곱셈, 나눗셈,지키셈, 더불어 통통통 꼭 하세요.



새해엔 나이테(나이) 뺄셈했으면?

한 해를 역사속으로 흘려보내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해보면 새로운 희망과 더불어 또다른 불청객인 회한이 몰려옵니다. 더군다나 나이를 먹을만큼 먹은 사람들에겐 새로운 한 해가 온다는 것은 희망과 더불어 그렇게 달가운 것이 아닙니다. 


살아온 날이 살아갈 날보다 많은 사람들에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한해가 밝아오면 나이는 뺄셈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품어봅니다. 


새해엔 복은 덧셈했으면?

새해 인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입니다. 복보다 좋은 게 없기 때문입니다. 복은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다복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복을 참 좋아합니다. 얼마나 복을 좋아했으면 한 해에 두번이나 새해를 맞으면서 그때마다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에게 복은 좋은 것입니다.  

 

이런 복을 자꾸자꾸 더했으면 하는 게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래서 새해 희망으로 복을 덧셈했으면 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돈은 곱배기로 곱셈했으면?

돈은 인간생활을 하면서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화폐의 발견은 시장이라는 경제를 만들었고 이 시장경제는 인류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어준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시장을 움직이는 게 바로 돈입니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오죽했으면 돈으로 방석을 만들어 떵떵거리고 살아보고 싶다고 희망을 이야기할까요. 이런 돈을 많이 벌어보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입니다. 2012년 한해 동은 돈은 곱셈으로 받으세요. 2012년 한해 돈 많이 버시고 대박나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나누고 또 나누어도 좋은 나누셈?

사랑이 왜 나누셈일까요? 나누셈, 이를 다소 의아해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랑은 나누어야만 합니다. 혼자 하는 사랑은 짝사랑일뿐입니다.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커집니다. 연인과 나누고 가족과 나누고 이웃과 나누고, 전 세계인과 나눈다면 점점 이 세상은 정말 살기좋아질 것입니다.


어떠세요? 사랑은 나누셈 맞나요. 사랑을 담뿍담뿍 나누는 한 해가 꼭 되시길 바랍니다. 




건강은 지키고 또 지켜야할 지키셈?

인생에 있어서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것을 얻어도 건강을 잃는다면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습니다. 새해에는 건강을 꼭 지키세요. 건강을 지키기 위해 결심했던 그 다짐과 약속 올해는 꼭 지키셈하세요.


지키셈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그대로만 하면 됩니다. 더하기와 빼기와 곱셈과 나누셈이 필요없습니다. 이건만은 꼭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건강은 지키고 에누리없이 지키고 과욕하지도 말고 다른 사람에게 주려고도 하지 말고 자신의 건강은 스스로 꼭 지키세요.





통통통, 통통통 튀는 한해로

새해에는 삶을 좀 더 다잡을 수 있는 통통통 하세요. 통통통은 바로 형통, 소통, 유통입니다. 형통은 모든 일이 뜻대로 되는 것을 말합니다. 형통하려면 무엇보다 욕망의 크기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풍요를 누리면서도 보다 더 많이 가지려는 무한 욕망, 다시말해 늘 욕구불만에 빠진 채 허우적거립니다. 스스로를 절제하고 욕망의 크기는 줄이면 행복은 찾아옵니다. 그 행복은 바로 형통에서 비롯됩니다. 


소통은 막히지 않고 통한다는 뜻입니다. 불통은 세상과의 통로을 단절해 개인을 파편화하고, 공동체의 갈등을 증폭시킵니다. 지도자의 불통은 나라를 걱정으로 몰아넣고, 이웃끼리의 불통은 세상을 각박하게 만듭니다. 새해에는 불통은 불사르고 소통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유통은 자연스레 물흐르듯이 흘러가는 것을 말합니다. 곧  유통은 나눔을 뜻합니다. 이는 신자유주의 체제가 빚은 가혹한 현실을 바로세우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한쪽의 부와 편리가 다른 한쪽의 가난과 불편이 되는 시장만능의 병폐가 세상을 1%와 99%로 나눠 적대시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제는 나눔을 통해 상생하고 공존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마지막 희망일 수도 있습니다. 


새해엔 덧셈,뺄셈,곱셈,나누셈,지키셈, 통통통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