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여행

와! 함양군 상림숲 온갖 연꽃들 다 모였네…함양 상림의 화려한 연밭사이로

세미예 2008. 8. 18. 07:40

"경남 함양군 참 볼게 많군요."

"함양이 정절의 고향이자 선비의 고장인걸요."

"함양 전통과 정절이 살아숨쉬는 고장 같아요."

"함양은 참 볼게 많네요."

"공기 좋고 인심 좋아서 더 살만한 고장입니다."

"그래요? 함양에서 갑자기 살고싶어지네요."



최근 경남 함양군이 뜨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교통이 불편해서 산간오지라고 했지만 요즘은 교통도 편리하고 소득도 높아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막바지 휴가를 맞아 그곳을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함양군은 필자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함양군은 최근 뜨고 있는 곳이라 더욱 살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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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은 대전~통영간 도로가 뚫리기 전까지는 사실상 오지에 가까웠습니다. 그만큼 교통이 불편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엔 교통도 편리하고 이래저래 좋은 곳이란 소문이 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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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열풍과 편리해진 교통에 발맞춰 함양군에서는 다양한 문화사업으로 관광객들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역경제 살리기의 일환이죠. 하지만, 필자의 개인적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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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물많고 산이 깊은 어린시절의 그 청정 이미지는 하나 둘씩 사라져 가고 있더군요. 초등생시절 거울만큼이나 해맑았던 멱감던 하천은 오간데 없더군요. 이미 도심의 하천과 별반 다르지 않을 만큼 오염이 심했습니다. 관광사업 확충이란 대명제 앞에 인공구조물들이 곳곳에 들어서 자연 그대로를 꿈꿔왔던 필자에겐 걱정과 약간의 실망이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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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고향은 고향입니다. 고향 함양의 풍경을 소개합니다. 먼저 상림숲을 찾았습니다. 바로 옆의 연밭이 제일먼저 눈길을 잡았습니다. 최근엔 관광객도 부쩍 늘었습니다. 관광버스들이 주차장에 즐비합니다.




발상의 전환이 참으로 신선해 보였습니다. 보통 논밭에는 곡식을 기르는데 연밭으로 조성해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해 줍니다.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을 불러모음니다. 이로 인해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이 얼마나 멋진 발상의 전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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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연밭을 조성한 이후로 이곳을 보기위해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 연밭은 2004년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연밭 주변엔 붉은 백일홍이 지금 한창인 가운데 6만6000여 ㎡(2만여 평)의 면적에 백련 홍련 황련 등 다양한 연꽃들이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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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밭은 함양군이 상림 인근의 농지를 매입, 조성했다고 합니다. 필자의 어린시절 이 연밭 일대는 경지정리가 안된 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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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이곳에 물레방아로 방아를 찧던 방앗간도 있었습니다. 물레방아가 제법 여러곳에 있었죠. 그런데, 지금은 연밭으로 변했습니다. 화려한 연밭의 세계로 떠나 보시죠. 




여행이 주는 묘미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생경한 장면과 평소 잘 접해보지 못했던 낭만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함양군의 연밭을 접했을때 신선한 발상의 전환과 생경함과 생소함 그리고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