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빨강,파랑,노랑 거짓말?…거짓말에도 색깔이 다 있었네

세미예 2012. 4. 1. 12:52

"빨리 죽어야지. 오래 살기 싫어…"

"민간인 사찰은 예전부터…"
"장가가기 싫어…시집가지 싫어…"
"밑지고 팔지만…"
"어이구, 내 손주 미워 죽겠네"




사람들은 하루에도 대략 200번 정도의 거짓말은 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거짓말은 일상화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거짓이 악의가 있느냐 혹은 악의가 없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집니다.

거짓말을 악의적인 것과 악의가 없느냐에 따라 나누지만 거짓말에 색깔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거짓말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어떤 색깔일까요. 색깔로 본 거짓말을 살펴봤습니다. 올해의 만우절은 색깔로 본 거짓말을 통해 보다 유쾌하게 보냈으면 합니다.


사람은 8분에 한번, 하루 200번 거짓말을 한다?

지난 1997년 4월 캘리포니아 대학의 심리학자 제럴더 제리슨은 사람이 하루에 몇 번이나 거짓말을 하는 지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의 조사결과 사람은 8분에 한번꼴로, 하루에 200번 이상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는 연구대상인 20명의 몸에 소형 마이크를 부착하고 조사했는데 가장 많이 하는 거짓말 1위는 약속시간에 늦었을때 "차가 막혀서"였다고 합니다. 그의 연구결과 가장 거짓말을 많이 하는 직업은 점원, 정치인, 언론인, 변호사, 세일즈맨, 심리학자 순이었다고 합니다.


이 조사를 실시한 심리학자 제럴드 제리슨은 "사람들이 참말만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간다면 이 세상은 참 끔찍한 세상이 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거짓말엔 유쾌하게 웃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거짓말엔 어떤 색깔이 있을까요.

새빨간 거짓말은?
수필가 피천득 선생은 '이야기'라는 수필에서 "나는 거짓말을 싫어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재밌게 하기 위해 거짓말을 약간 하는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거짓말도 거짓말 나름입니다. 새빨간 거짓말은 말 전체가 100% 거짓말일때 흔히 사용하는 말입니다. 가장 안좋은 거짓말에 해당됩니다.





새까만 거짓말은?

거짓말에는 여러가지 색깔이 있지만 새까만 거짓말도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죄를 덮으보려는 나쁜 거짓말에 해당됩니다. 죄를 감추고 은폐하려는 의도를 가진 거짓말입니다.

거짓말 중에 가장 나쁜 거짓말은 역시 새빨간 거짓말과 새까만 거짓말입니다.

하얀 거짓말은?
영국에서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거짓말을 하얀 거짓말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하얀 거짓말은 거짓말은 맞지만 속아 넘어가도 별로 기분이 나쁘지 않을때 이를 두고 말합니다.

걷기에 나선 사람이 너무 힘들어 할때 옆에서 조금만 가면 목적지에 도달한다고 힘내라고 한다면 이는 하얀 거짓말에 해당할 것입니다. 

무지갯빛 거짓말은?
살다보면 사람들은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사회생활을 하는 인간은 말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작가들은 픽션을 위해 여러가지 재료를 가져옵니다.

무지갯빛 거짓말은 이야기를 재밌게 하기 위해 하는 거짓말에 해당될 것입니다. 이야기를 재밌게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거짓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레 받아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거짓말이라면 오색 영롱한 무지갯빛 거짓말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핑크빛 거짓말은?

핑크빛은 사랑은 떠올리게 됩니다. 사랑의 분위기가 핑크무드이기 때문입니다. 핑크빛 거짓말은 그래서 사랑하는 연인들에게 어울리는 거짓말입니다.

예들들면 '예뻐 보인다. 멋있어 보인다, 사랑해' 이런 말을 수시로 합니다. 들어서 정말 기분이 좋아지는 말들입니다.

노란 거짓말?
노란색 거짓말은 아이들이 하는 거짓말에 해당합니다. 이를테면 병원에서 주사를 맞기 싫어서 "아까 맞았어"라고 한다거나 밥을 먹기 싫어서 "아까 밥먹었잖아"라고 말하는 귀여운 거짓말에 해당됩니다.



정치인들의 말은 무슨 색깔?
사람은 대략 하루에 200번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최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정가에서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옵니다. 민간인 사찰을 두고도 이 정당과 저 정당의 말이 너무나도 다릅니다. 

그래서 뉴스를 보면 정치인들의 말이 역겹습니다. 뉴스에 등장하는 정치인들의 말은 거짓말로 따지면 어떤 색깔일까요.




피노키오처럼 코기 길어지지 않으려면?
사람은 하루에도 200번 정도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거짓말은 하면 할수록 늘게 되어 있습니다. 거짓말 속에 무지갯빛 영롱한 거짓말이거나 핑크빛, 노란색, 하얀색 거짓말은 봐줄만합니다.

하지만 남에게 해를 끼치는 새빨간 거짓말과 새까만 거짓말은 하루속히 사라져야 합니다. 건전한 사회에 해악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이런 거짓말은 언젠가는 피노키오처럼 코가 길어져 언젠가는 들통이 나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