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살짝 바꿨을뿐인데?…와우, 추한곳이 멋진 곳으로?

세미예 2012. 3. 18. 09:57

"엄마, 아빠 빨리 와 보세요."

"동생이 내방 창문에 온통 낙서를 했어요."
"낙서를 멋진 그림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아빠, 화장실 벽에 이상한 그림이 있어요."

"그림만 살짝 곁들여도 좋은 곳이 되네요."




사람은 살아가다보면 뜻하지 않게 아이디어를 얻게 됩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안좋은 것을 좋은 것으로 바꾸는 노력에서 출발하면 더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를 기르다보면 낙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아이들 낙서 어떻게 대처하세요.

아이와 할인점엘 갔습니다. 아이가 화장실 벽을 보더니 재밌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아이가 화장실 벽에 시선이 집중된 것일까요. 낙서와 아이디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육아-보육-어린이-낙서-동생-언니-유치원-어린이집-학교동생의 낙서를 멋지게 바꿨습니다. 큰애의 방 창문모습. 막내가 낙서를 하고 큰애가 그림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동생의 낙서를 그림으로 바꾼 아이
세미예 가정의 막내가 요즘 한참 그리기를 즐겨합니다. 그린다고 해도 아직 미술 교육을 받지못한 이제 5살이라 스케치북에 직선을 그리는 정도가 고작이랍니다. 스스로는 뭔가를 표현한답시고 열심히 그리지만 직선과 동그래미가 고작입니다. 그러다보니 누나방에 들어가 창문에 마구 낙서를 해놓았습니다.

누나가 울상입니다. 아이에게 낙서를 그림으로 바꿔보면 어떻겠느냐고 말합니다. 동생도 함께 참가합니다. 동생은 자신이 없어 가만가만히 보고 있습니다.

누나의 그림솜씨는 참 대단합니다. 낙서를 변형하더니 이내 아름다운 그림이 되고 맙니다. 




할인점 화장실 벽이 벽화로?
"아빠 그림이 화장실에 있어요"
"무슨 그림일까"
"코뿔소 같은데…"

할인점 화장실에 들어간 아이가 벽을 보더니 그림이 있다고 합니다. 가만히 보니 화장실 몇군데에 코뿔소 같은 그림이 있습니다. 코뿔소 뿐만 아니라 몇개의 동물이 있습니다.


육아-보육-어린이-낙서-동생-언니-유치원-어린이집-학교할인점 화장실 위의 페인트칠이 벗겨나간 부분을 멋진 동물로 만들어 놓은 모습입니다.

 


육아-보육-어린이-낙서-동생-언니-유치원-어린이집-학교할인점 할인점의 멋진 센서.

 


낡은 벽을 살짝 활용했을뿐인데…
할인점 벽을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페인트칠이 오래돼 칠이 벗겨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재밌게도 칠이 벗겨진 곳을 살짝 더 벗겨내 그림으로 만들었습니다. 재밌는 동물의 모습입니다.

발상이 재밌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칠이 벗겨진 곳을 재밌는 그림으로 그려낸 것입니다. 몇군데 그림이 더 있습니다. 모두다 동물의 모습입니다.

살짝 생각을 바꿨을뿐인데?
아이방의 낙서와 화장실의 벗겨진 페인트칠은 그냥 버려두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를 살짝만 생각을 바꾸면 색다른 모습으로 바뀝니다.  오히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결코 얄밉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발상의 전환, 어렵지 않아요
우리 주변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것들이 참 많습니다. 발명품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발명품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엉뚱한 상상을 통해 아이디어를 보탠 것입니다.

최근 정치시즌을 맞아 여러가지 이슈들이 등장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생각하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 나라를 살찌울 수 있는 멋드러진 정책들로 만들어내면 어떨까 싶습니다.

정쟁이 아니라 여야가 서로의 아이디어를 발상의 전환을 통해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그런 모습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