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다니는 아이가 아직도 뚱뚱해요."
"괜찮겠지. 건강하고 튼튼하다는 증거가 아닐까?""무슨 소리? 문제가 될 것 같아요."
4~5세는 한참 어린이집을 다닐 나이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호기심도 많고 활동량이 많아집니다. 활동량이 많아지다보니 4세 이전에 뚱뚱했던 몸이 어느새 빠져 버립니다. 그런데 4~5세가 되어도 빠지지 않는 아이도 있습니다.
이런 아이를 두고 할머니들은 건강하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여깁니다. 과연 문제가 없을까요. 문제가 있다면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어린이집 다니는 4~5세 비만이 앞으로 사회적으로 어떤 문제가 되는지 연구결과를 살펴봤습니다.
"4∼5세때 뚱뚱하면 '문제아'될 확률 높아"
4~5세 때 또래보다 뚱뚱했던 아이는 이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또래의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걱정부터 앞서게 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5세때 뚱뚱했던 아이가 나중에 사회생활에 영향이 있다는 뜻입니다.
누가 뭘 연구했기에?
호주 애들레이드대 마이클 소여 교수는 4~5세 어린이 3천364명을 4년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뚱뚱한 어린이는 8~9세가 됐을 때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사회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최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체질량지수 또래 아이들보다 높으면?
소여교수의 조사대상 어린이 중 4~5세 때 과체중인 남자 아이는 222명(13%), 여자 어린이는264명(16%)이었고, 비만은 남자 아이가 77명(4.5%), 여자 아이가 87명(5.2%)이었다고 합니다.
이들 가운데 체질량지수(BMI)가 또래보다 적어도 1.6 높은 아이들은 나중에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거나 괴롭힘을 당하는 등 사회 문제를 겪을 위험이 컸다고 합니다.
소여 교수는 또 뚱뚱한 아이는 8~9세가 됐을 때 또래와 상호 작용에서 부모와 선생님으로부터 '걱정된다'는 평가를 받을 확률이 15% 더 높았고, 정서적인 면에서도 선생님으로부터 같은 평가를 받을 확률이 20% 높았다고 말합니다.
비만인 아이 사회활동 악영향?
연구를 맡은 소여 교수는 이 시기의 교우 관계가 이후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뚱뚱하다는 오명 때문에 놀림감이 될까 무서워 스스로 사회 활동에 끼지 않으려 할 수도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는 또한 비만인 어린이는 또 왕따를 당할 가능성도 크다고 합니다.
영어기사 보기
The findings, published in Pediatrics, studied data from 3,363 children over the four years from 2004-2008. The children were studied from pre-school age to their early primary years. The researchers aimed to ‘to investigate prospectively the relationship between BMI and the mental health and health-related quality of life of young children’. Parents were asked to complete detailed questionaires about their children’s mental health and quality of life.
4~5세 비만아동 관리를?
소여 교수의 연구결과 4~5세 때 또래보다 뚱뚱했던 아이는 이후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때부터 건강관리에 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비만을 인식하고 영양을 조절해주면서도 성장에 도움이 되는 그런 식단으로 부모가 적극적으로 바꿔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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