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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찾아오는 불청객 올해는 사라졌다?…올봄이 이상하다 왜?

"이상하다? 예년같았으면 바깥나들이 다니기 참 불편했는데…"

"봄의 불청객이 올해는 찾아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네요."
"해마다 찾아오는 기후현상이 없으니 이상해요."

"그러네요, 그게 참 이상하기는 합니다."

"참으로 이상기온 현상 때문에 여간 고민이 아닙니다."





봄이 흐벅지게 여물어갑니다. 벌써 한낮이면 식물들이 졸음에 겨웠는지 자울자울 졸고 있습니다. 올 봄은 참으로 이상합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단골손님이 찾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봄이 이상합니다.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은 불청객은 바로 황사이야기입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불청객. 올해는 왜 조용할까요. 올 봄 이상합니다. 두가지 이상한 기후변화를 살펴봤습니다.

 




올 봄 황사없는 봄날?
올 봄 '올 것'이 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황사이야기입니다. 올 봄에는 예년과 달리 황사가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5월 말까지 황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는 18년만의 기록이 됩니다.

황사 예보 보기좋게 빗나가?
당초 기상청이 예보한 올 봄 황사 발생일수는 5~6일 정도입니다. 이는 평년과 비슷한 수치입니다. 그러나 예측은 보기좋게 비껴갔습니다. 3월 24일과 31일 제주도와 중부 내륙에 약한 황사가 나타났고, 4월에는 속초에서 황사가 관측된 것이 전부입니다. 그나마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옅었다고 합니다. 4월은 원래 황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입니다.

5월로 넘어와서도 황사는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올 봄 들어 전국적 황사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기상청은 말합니다.





황사의 역사는?
황사는 최근 발생한 일이 아닙니다. 중국의 황사 기록은 기원전 115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우리나라에도 서기 174년 신라 아달왕 시절 황사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와 내몽골에서 발원합니다. 황사가 주로 발생하는 중국 북부지역이 빠르게 사막화되면서 매년 황사도 심해지는 추세였습니다.

중국 정부의 추정에 따르면 매년 중국에서는 내몽고와 간쑤, 신장을 중심으로 2300㎢ 가량이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발생한 건조한 흙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내려오는 것입니다.


올해 왜 황사가 없었을까?

올해는 어떻게 황사가 없었던 걸까요? 일단 발원지에서 생겨난 황사의 농도가 약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주변에 저기압을 동반한 남서풍이 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황사를 실어오는 북서풍이 러시아나 북한과 중국의 국경 지역으로 빠져나갔고, 저기압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상층 대기의 황사가 씻겨 내려갔습니다.


황사없는 해 기록 세우나?
황사는 6월부터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5월 중순 이후에도 발생한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5월 말 황사 발생 가능성이 있지만 아주 옅거나 그냥 지나갈 수도 있다"며 "(이 추세라면)황사 없는 해가 될 수 있겠다"고 덧붙이고 있습다.



봄의 실종 어떻게 이런 일이?
5월은 당연히 봄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때이른 더위에 옷장 속 여름옷 찾느라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도대체 여름옷은 언제부터 입어야 할까?


통상적인 여름은 6~8월입니다. 24절기로 보면 입하(5월 6일경, 올해는 5월 5일)가 여름의 시작입니다. 천문학적으로는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6월 21일경)를 들 수 있습니다. 기상학적으로는 일 평균기온이 20도 이상, 일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여름이라고 합니다.

짧은 봄, 사라진 봄?
올해는 유난히 이상한 봄입니다. 올해 서울에서 여름에 해당하는 기온(평균기온 20도 이상)이 나타났던 날은 4월 30일 이었습니다. 마지막 눈이 내렸던 4월 3일에서 불과 27일 밖에 안지났을 때 입니다. 2011년은 5월 18일에 평균기온 20도 이상이 나타났고, 최근 30년 평균값(1981~2010년)은 5월 29일입니다.


기온을 보면 봄이 없습니다. 겨울에서 곧바로 여름으로 넘어가는 것같습니다. 여름, 이름만 들어도 싱그러운 계절입니다. 하지만 가는 봄의 뒷자락을 보며 아쉬운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상기후, 인간에 대한 경종?
이상기후 현상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은 인간들에게 대한 자연의 일종의 경종입니다.

인간이 파괴한 자연에 대한 일종의 부메랑으로서 경종의 하나입니다. 자연을 파괴하고 나면 그 부작용은 실로 엄청납니다. 우리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고 보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무턱대고 마구 사용하는 확석연료. 또 이로 인한 환경의 파괴. 그리고 이상기후 현상의 지속.

날로 병들어 가는 지구를 살리는 일에 범지구적 관심에 귀기울이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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