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실험에 참가하시렵니까? 귀하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뭐야? 내가 벌써 치매라고?" "건망증과 치매는 다른데 나를 실험도구로 사용한다고?""자꾸만 기억이 깜빡깜빡하는데 어떡하죠?" "그러게요, 벌써 그럴 나이가 아닌데 큰일이네요." 얼마전 한 방송사 건강프로그램에서 건망증 실험에 참가하고 바람직한 치료방법을 찾아보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이 방송사는 건망증에 관한 블로그을 글을 읽고 댓글을 남겼지만 내심 기분이 상했습니다. 건망증이 있기로손 실험에 참가할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퇴근무렵 참으로 아찔한 일을 겪었습니다. 지금도 어제 일을 생각만 하면 낯부끄럽고 화끈거립니다. 자칫 잘못했으면 큰일날뻔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천만다행입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 지 떠나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