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쯔, 젊은 사람이 어쩌다가?" "불쌍도 해라. 왜 저렇게 살아야만 할까." "빨리 자활해야 할텐데. 언제까지 저렇게 있어야 할까." "그러게요, 빨리 자립해야할텐데 말예요." "저런 자세로 하루종일 있으면 건강에도 안 좋을텐데요." "오죽하겠어요. 최후의 수단으로 저렇게 하겠죠." 조선시대 유명한 시인이자 풍유를 즐긴 김삿갓은 동가숙서가숙하며 풍찬노숙을 즐겼습니다. 고유가로 인해 최근 도심으로 나갈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다 보니 방랑객 김삿갓을 떠올리게 만드는 한 ‘거리의 사람’('걸인'이란 용어 대신 사용함)을 만났습니다. 이 ‘거리의 사람’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계단엔 손을 벌린채 무릎을 구부린채 돈통을 앞에 놓고 엎드려 있습니다. 무슨 죄를 짓기라도 한 것일까요. 마치 초등학교 시절 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