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보험 만기 안내전화 스팸 방불?…보험사 개인정보 어떻게 알았을까?

세미예 2010. 12. 22. 06:00

"oo보험사입니다. 고객님의 자동차 보험이 만기가 다 되어 갑니다"

"지금은 바빠서 전화를 못받습니다"
"언제 전화 받을 수 있나요"
"보험 회사 이미 선택했습니다"
"그래도 비교해 보시죠?"



자동차 보험이 다가오니 요즘 보험회사 전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 만기에 근접해서 계약을 하려고 미뤘더니 자동차 보험회사 곳곳에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혹시 자동차 보험 귀찮은 전화 받으신적 없나요. 자동차 보험에 관해 생각해 봤습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자동차보험 만기 어떻게 알았을까?
최근 시도때도 없이 자동차 보험회사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것도 회사가 한 두 군데가 아닌 우리나라 내노라하는 자동차보험회사들은 줄줄이 전화를 걸어옵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전화를 걸어옵니다.

자동차 보험 만기가 다 되어가는데 보험회사를 바꾸면 혜택이 많을뿐아니라 보험료도 경쟁사에 비해 싸게 해준다고 합니다. 보험회사마다 내용은 똑같습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내 개인정보 어떻게 알았을까?
처름 몇일동안은 보험료가 얼마나 될까 궁금해서 가만히 들어봅니다. 무턱대고 줄줄이 개인 정보를 말합니다. 차량번호, 보험갱신날짜부터 주소, 주민등록번호까지 모두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일 마지막엔 보험료가 얼마인데 보험회사를 바꾸면 경쟁사보다 얼마가 싸다는 것입니다. 처음 몇일간은 아무 생각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가만 생각해보니 몹시도 언짢습니다.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개인정보를 줄줄이 꿰고 있습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아무리 영업이라지만 개인정보 누출 심하네?
전화를 가만가만 들어보면 콜센터 직원이나 보험모집인들은 단순히 차량, 차량번호, 만기일 뿐만아니라 이름, 전화번호, 주소, 주민등록번호까지 상세하게 꿰고 있습니다.

보험만기가 다 되어가는 차량과 소유주의 이름 정도만 파악해도 계약을 유치하는 데는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콜센터 직원이나 보험모집인은 이미 신상정보를 훤하게 알고 있다는 것은 이해를 할수가 없습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보험관련 기관서 가입자 신상정보 공유?

어떻게 해서 각 보험사마다 전화를 걸어오는 지 정확하게 알 길은 없습니다. 보험 관련 감독·관리 기관으로부터 정보를 조회하여 각 보험회사가 가입자의 신상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확인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본인의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함부로 공유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최근 개인정보가 사회적 문제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혹시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된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보험회사에 개인정보 공유 따졌더니?
"개인정보 어떻게 알았나요"
"좋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일입니다"

몇일째 이곳 저곳 보험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옵니다. 상담원과 모험모집인한테 전화번호와 개인신상을 어떻게 알았느냐고 물어봅니다. 콜센터 상담원과 모험모집인은 좋은 정보를 알려주기 위한 일이라고 대충 얼어무립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개인정보 멋대로 공유 개선해야
보험회사에서 전화를 걸어오거나 보험모집인이 알고 있는 개인정보는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사용한 것입니다. 이렇게 남의 개인정보를 보관하거나 사용하다가 잘못되어 유출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가 혹시라도 범죄에 악용된다면 누가 책임을 질 수 있을까요. 보험회사나 보험모집인이 개인 정보를 마음대로 얻어 볼 수 있는 현재의 제도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입니다.




보험만기 안내전화?  보험관리 당국 제도개선 적극 나서야
개인정보가 줄줄 새어나가고 있습니다. 보험회사마다 개인정보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상담직원과 모험모집인들은 개인정보를 이미 알고 견적까지 뽑아서 금액 비교부터 느닷없이 말합니다.

이쯤되면 좋은 정보는커녕 찜찜합니다. 어떻게 개인정보를 알아낸 것일까요. 이렇게 개인정보가 마구 돌아다녀도 되는 것일까요. 이제는 보험관리당국이 나서야 합니다. 그 실태를 파악하고 개인정보가 마구 돌아다니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