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아침마다 커피를 마십니다. 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하지만, 커피나무를 쉽게 구경할 수 없는 열대식물이라 어떤 나무인지 모르고 마십니다.
혹시 커피나무 곁에서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나요. 커피나무 옆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이색적일 것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습니다. 이러한 엉뚱한 생각때문에 커피나무 키우기 도전에 나섰습니다.
커피나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무를 옮기고 가꾼다는 게 정말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커피콩으로 발아부터 시작했습니다. 발아부터 점차 기르다보면 커피에 관해 이것 저것 생태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베란다로 나가보니 커피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세미예 가정의 커피나무가 커피콩 발아부터 6년만에 드디어 꽃이 피웠습니다.
도시 아파트서 커피나무 기르기, 커피나무 옆에서 커피를 마신다면?
세미예 가족이 커피나무를 키우게 된 것은 극히 평범한 동기입니다. 첫 번째는 커피나무 옆에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 현상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생각과 더불어 다소 엉뚱한 발상을 했습니다. 열대지역이 원산지인 커피나무를 길러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커피나무가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란다면 아이들에게도 온난화현상을 쉽게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점점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기 때문에 커피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잘 자라는 것으로 봐서는 역시 아열대 기후가 맞긴 맞는 모양입니다.
커피나무 알아봤더니
커피나무는 일반적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6∼8m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흰색이고 향기가 있으며 잎겨드랑이에 3∼7개씩 모여 달린다고 합니다. 열매는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15∼18mm이며 붉은색으로 익고 다육질의 과육과 평평한 면에 나란히 붙어 있는 2개의 종자가 있다고 합니다.
커피나무 기르기 도전 그후
평소 아이들에게 온난화현상을 설명할 수 없나 생각하다가 5년전 가을 지인에게서 커피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콩을 파종했습니다. 파종후 2주만에 발아했습니다. 생각보다 발아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개를 파종했는데 겨우 몇개만 발아했습니다.
파종후 자라는 것도 생각보다 늦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길러보기로 한 것 열심히 키워보고자 정성을 쏟았습니다.
2년차부터는 쑥쑥 자랐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6년차로 접어듭니다. 제법 나무다운 기품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꽃을 피웠습니다. 10년을 기르면 커피콩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세미예 가족 커피나무는 생각보다 생육이 빠른 것 같습니다.
커피나무 자라는 모습을 봤더니
커피나무도 나무의 일종이라는 평범한 생각으로 커피나무를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생태를 6년간 관찰해봤습니다. 세미예 가족의 아파트에서 자라는 것을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울러 환경을 생각하니 그만큼 우리나라의 온난화가 진행되었다는 뜻도 되겠지요.
6년가 커피콩 발아부터 커피나무의 꽃까지 한번 보세요.
커피나무 발아를 위한 커피콩.
커피콩을 심었더니 발아를 해서 쑥쑥 올랑왔네요.
커피콩 발아후 1년뒤의 모습. 부실한 모습입니다.
커피콩 발아후 2년차의 모습. 아직 나무라고 하기엔 그렇쵸.
커피콩이 발아후 3년뒤 쑥쑥 자란 모습.
커피나무가 점점 자라는 모습입니다.
커피콩이 발아후 4년차의 커피나무로 변해가는 모습.
커피나무 5년차의 모습.
6년차의 모습. 두 거루 중 오른쪽 나무가 꽃을 피웠습니다.
드디어 커피나무가 6년차가 되니 어느새 꽃을 피웠습니다. 수확하는 일만 남았나요?
도시 아파트서 커피나무 기르기, 도전은 계속된다
세미예 가정에서 커피나무 기르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이왕 기르기로 한 것 커피콩을 수확할 때까지 계속 키워볼 예정입니다.
현재 커피나무의 꽃까지 피웠으니 수확은 그다지 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커피콩을 수확해보고 가공해서 맛있는 커피를 마셔보고 후기를 올려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후기는 계속 올리겠습니다. 열매가 열려 직접 가공해서 레시피 올리는 그날이 하루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커피꽃이 피었으니 그날은 오겠죠.
도시의 아파트는 참으로 삭막합니다. 콘크리트가 뒤덮고 있고 푸르름이 없습니다. 푸른색 계통이 눈에도 좋은 건강색인데 회색빛입니다. 회색빛은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런 도시의 아파트에 녹색 식물을 들여놓으면 어떨까요.
작은 화분이라도 괜찮습니다. 식물을 가까이 두고서 길러본다면 정서함양에도 도움이 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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