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칼럼

4월23일 꼭 돌아봐야할 이유?…4월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세미예 2010. 4. 23. 09:11

"엄마, 아빠 동화책 읽어주세요."

세미예 가족 아이들이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틈만나면 책을 읽어달라고 합니다.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을 들으면서 마음과 생각을 키워갑니다.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돋는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는 안중근 의사의 귀한 말처럼 책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인 23일은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의 날’이다. 더 정확하게 말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책의 날에 독서에 관해 돌아봤습니다.



책의 날도 있었네
4월23일은 해마다 지켜져 오는 세계 책의 날입니다. 정식 명칭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입니다. 책의 날은 유네스코, 즉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가 세계인의 독서증진을 위해 1995년 제정한 날입니다.

책의 날 유래는?
책의 날 유래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는 세인트 조지 축일과,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에서 유래한다고 합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UNESCO가 1995년 국제연합총회에서 세계인의 독서 증진을 위해 정한 날로 에스파냐의 카탈루냐 지방에서 책을 읽는 사람에게 꽃을 선물하던 '세인트 조지' 축일과 1616년 세르반테스와 셰익스피어가 동시에 사망한 날이 바로 이 날인 것에서 착안하여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국내 책의 날 어떤 행사 열리나
출판인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는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작은 서점은 나의 정겨운 서재’ 캠페인을 펼칩니다. 대형서점, 인터넷 서점에 밀려 입지가 좁아들고 있는 지역의 작은 서점들을 살리자는 취지입니다.

출판인회의는 한국서적경영인협회와 공동으로 30일까지 60개 지역서점에서 작가와의 대화, 낭독회, 강연회, 구간도서 50% 할인전 등을 개최합니다.

교보문고와 인터파크, 예스24 등 대형서점과 인터넷 서점들도 각각 인기 작가 작품의 낭독회, 유명인사들의 추천도서전, 할인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유네스코 세계 책의날 위원회 가봤더니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에서도 기념일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앞에서 언급했듯이 책의 날 유래와 어떻게 지켜지고 있는 지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원문을 옮겨봅니다.  

World Book and Copyright Day - April 23
By celebrating this Day throughout the world, UNESCO seeks to promote reading, publishing and the protection of intellectual property through copyright.

23 April: a symbolic date for world literature for on this date and in the same year of 1616, Cervantes, Shakespeare and Inca Garcilaso de la Vega all died. It is also the date of birth or death of other prominent authors such as Maurice Druon, K.Laxness, Vladimir Nabokov, Josep Pla and Manuel Mejía Vallejo. It was a natural choice for UNESCO's General Conference to pay a world-wide tribute to books and authors on this date, encouraging everyone, and in particular young people, to discover the pleasure of reading and gain a renewed respect for the irreplaceable contributions of those who have furthered the social and cultural progress of humanity.
The idea for this celebration originated in Catalonia where on 23 April, Saint George's Day, a rose is traditionally given as a gift for each book sold. The success of the World Book and Copyright Day will depend primarily on the support received from all parties concerned (authors, publishers, teachers, librarians, public and private institutions, humanitarian NGOs and the mass media), who have been mobilized in each country by UNESCO National Commissions, UNESCO Clubs, Centres and Associations, Associated Schools and Libraries, and by all those who feel motivated to work together in this world celebration of books and authors.
 
우리나라 사람들 독서량은?
10, 20대는 연평균 약 18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올 2월 통계청이 2008년 7월부터 1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5~19세 인구는 연간 평균 17.8권의 책을 읽었고, 20대는 평균 17.9권을 읽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독서량은 점점 감소했다고 합니다.


30대는 14.5권의 책을 읽었고 40대는 10.4권을 읽었다고 합니다. 50대와 60대는 연간 평균 5.8권, 2.2권을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전체 인구의 1년간 평균 독서량은 10.8권이었다고 하네요. 독서를 하는 인구는 62.1%로 조사됐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10명 중 4명은 책을 아예 읽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읽는 책은 문학, 경영ㆍ경제, 종교, 철학 등 교양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줬더니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말을 잘 안듣고 말썽을 일으키는 아이들은 못된 마술쟁이 할머니가 자루에 담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이는 대뜸 할머니가 싫다고 합니다. 교훈적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는 교훈을 얻기보다는 이야기에 흠뻑 취해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고 새로 지어내는 것 같습니다.

독서는 자기를 들여다보는 거울이고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 보는 창입니다.




연인에게 초콜릿과 사탕 대신 책 선물로 사랑고백 어떨까
이 날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과 사탕말고도 책으로도 고백할 수 있는 딱 좋은 날이라고는 생각이 듭니다. 화이트 데이, 발렌타인 데이와 같이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도 알리고 책을 선물함으로써 마음의 양식도 쌓고 사랑의 진실된 마음도 전하면 좋을 듯 싶습니다. 어떠세요.

오늘은 몇줄이라도 책을 가까이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