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생활

아이들이 낙서헀다고 야단치면 안돼?…낙서한 아이 지도 어떻게?

세미예 2010. 3. 31. 06:30

"온통 벽에다 왜 이렇게 했어요?"

"재밌잖아요."

"재밌다고 벽에다 낙서를 하면 벽마다 낙서로 차겠지?"

"그렇겠네요??"

"그럼 우리집은 벽화가 되는 거네요."

"에궁, 낙서 어떻게 한다?"





큰방 벽을 보았더니 온통 낙서자국입니다.  너무나도 곳곳에 낙서를 해서 벽이 성하지가 않습니다. 화가 머리에서 불쑥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참습니다. 


아이들의 낙서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요. 또 아이들의 낙서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낙서를 야단치면 안될까요. 아이들의 낙서가 뭔지, 낙서를 어떻게 하면 좋은 것인지 살펴봤습니다. 


낙서-육아-보육-아이들낙서-우뇌-유치원-어린이집우리집 아이들이 벽에 그려놓은 낙서들.


아이들의 낙서는 자신의 꿈이나 감정?
회사를 퇴근해서 큰방으로 들어갔더니 글쎄 벽이 온통 낙서로 가득차 있습니다. 출근하면서 살펴봤을때는 전혀 표시가 없었는데 참으로 난처합니다. 큰애는 올해 유치원 다니는데 유치원에서 낙서를 벽에다 하면 안된다고 배웠는데도 배울때 뿐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금방 심리가 변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심리를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놀아주고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참으로 중요할 것입니다.

아이들이 낙서를 좋하는 까닭은 자신의 꿈이나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 할때가 종종 있습니다. 일종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낙서를 꾸짖지 말아라?
아이들의 특징은 낙서를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걸음마를 하는 무렵이면 자아가 생겨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이해할 수 없는 하나의 평범한 낙서일뿐이지만 그 속엔 아이의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아이가 생각을 표현한 것이란 것입니다. 


낙서했다고 꾸짖으면 자기 표현 능력과 창의성이 떨어져

아이들의 낙서는 하나의 생각을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방에다 낙서를 했다고 해서 낙서를 보고 이게 뭐니 하고 꾸짖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야단을 맞게되면 아이는 그림은 그려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해 자기를 표현하는 능력과 창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림 그리기는 우뇌 발달에 도움?
아이들 낙서를 가만가만 살펴봅니다. 그림도 있고 글자 표현같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그림그리기는 이미지를 구상화하는 작업이어서 뇌의 발육에 매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말을 배우면서 좌뇌를 움직이고 그림을 그리면서 우뇌를 움직이므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놔둬야 양뇌 발달의 균형을 맞출 수가 있다고 합니다.



아무 곳이나 낙서하는 습관은 고쳐야?
아아들의 낙서가 뇌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그냥 방치해야 할까요. 절대 그렇치 않습니다. 아이가 벽이나 마룻바닥 등 아무 곳이나 낙서를 하는 습관은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낙서를 해서는 안되는 곳에 했을 경우에만 혼을 내고 스케치북 등에 그리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공작실 만들어 주면 아이가 좋아해?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또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집의 자투리 공간에 대해 에 공작실을 마련해서 물감놀이나 흙장난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도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때도 실컷 논 다음에는 치우는 것도 반드시 아이 본인에게 맡겨야 한다고 합니다.


낙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그림?
아이들은 낙서를 좋아합니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면 낙서가 아니라 아이들의 그림입니다.  그림은 음악, 춤 등과 함께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기본적인 의사 표현방법입니다. 인간의 본성속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 욕구가 그림으로 표현하려는 욕구 입니다. 

어린 아이 일수록 가만히 아무 할일이 없으면 무언가 끄적이게 됩니다. 이때 그 끄적임은 그림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마디로 그림은 본응이라고 합니다.

무한한 변화때문에 그림 좋아해?
유독 어린아이들이 그림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신의 손의 움직임에 따라 펼쳐지는 무한한 변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색과 선을 따라 펼쳐지는 무한한 변화, 그 속에서 아이는 상상을 마음껏 할수가 있답니다
 


아이들의 낙서는 아이의 마음과 주변을 표현한 그림?
아이들의 낙서는 얼핏 어른들이 보기에 그것은 단지 난잡한 선과 색에 불과하지만 아이의 머리속에 그것은 아이의 마음과 주변을 표현한 멋진 그림입니다. 아이가 상상하는 무한대의 세상을 담은 커다란 그릇이기도 합니다.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일 수록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고 그림 그리기에 쏙 빠져든다고 합니다. 상상력이 결핍된 아이는 그림을 잘 그리지 않을 뿐더러, 그리더라도 제한적인 그림 밖에 그리지 못한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그림그리기는 무한한 상상놀이이며, 아이들은 상상을 먹고 자라는 나무들이기도 합니다.
 




육아는 어른들 눈높이가 아닌 아이의 눈높이로 바라봐야?
아이들의 낙서를 어른들 눈높이로 살펴보면 참으로 얄미울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시각으로 본다면 아이들 낙서는 자신의 마음과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표현한 멋진 그림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낙서를 대할때 어른들 시각에서 야단만 칠 게 아니라 아이와 대화를 나누거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일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육아의 기본은 아이들 눈높이로 여러가지 일들을 처리해나갈때 보다 바람직한 육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의 낙서에 대해 야단을 치십니까? 아니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십니까?  아이들의 낙서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