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솟는 기름값으로 인해 우리 사회에 고유가 백태가 만발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기름값이 오르자 시내버스 감축운행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지역 시내버스 사업자들이 기름값 폭등으로 시내버스 운행 적자가 누적되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내버스 감축운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버스회사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고유가 영향으로 운송원가에서 유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0%에서 38%까지 올랐다고 합니다. 운송비 절약을 위해 승객이 적은 낮 시간대나 중복노선을 중심으로 운행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합니다. 부산시도 시내버스 재정부담금을 줄이려 감축운행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버스회사의 적자 확대는 재정지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부산의 시내버스 수송부담률이 22%가 넘는 데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자가용 이용을 부채질 할 게 뻔합니다.
최근 모 취업포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름값이 급등하기 전 자가용으로 출퇴근했던 직장인의 상당수가 자가용이 아닌 대중교통으로 교통수단을 바꿨다고 합니다. 이들 직장인들에게 불편을 줘 다시 자가용 운전으로 돌아갈 요인도 됩니다.
더군다나 낮시간대 대중교통 이용자는 노인이나 임신부 등이 많이 이용합니다. 그 만큼 불편이 가중될 게 뻔합니다. 일반 시민들 입장에서도 시내버스 감축운행시 버스를 한번 타려면 이전보다도 더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최근 갑자기 더워졌습니다.
낮시간대 시내버스를 타려고 장시간 기다린다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부산시와 시내버스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와 버스 업계에서는 고유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생활불편 문제도 우선 고려해 정책을 결정하면 어떨까요. 필요하다면 공청회도 열고 시민여론도 경청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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