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회색빛입니다. 온통 콘크리이트 속에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 합니다. 그래서 집안에 식물들을 기릅니다. 자연을 그리워하는 것은 원초적 본능같습니다.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라면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최근엔 나날이 아파트문화가 발달함에 따라 자연이 줄어갑니다. 개발로 자연이 몸살을 앓고 생태환경조차도 나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파괴한 자연, 그러나 사람들의 마음속엔 자연을 그리워하는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커피 많이 마시죠. 그렇다면 커피나무 키우면서 커피를 마시면 어떨까요. 세미예 가족은 5년전부터 커피나무를 키워왔습니다. 5년차말인 2009년 12월의 커피나무 모습은 어떤 지 살펴볼까요.
세미예 가정에 자라는 5년생 커피나무.
지구온난화 현상 교육위해 길러본 커피나무
지구 온난화 현상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젠 그 온난화로 인해 열대 나무인 커피나무가 자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한 생각으로 커피나무를 길러봤습니다.
커피나무가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서 자란다면 아이들에게도 지구온난화현상을 쉽게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죠.
점점 우리나라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기 때문에 커피나무를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그리고 지금까지 잘 자라는 것으로 봐서는 우리나라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커피나무는 이런 나무예요
커피나무는 일반적으로 아프리카가 원산지로 6∼8m정도까지 자란다고 합니다. 꽃은 흰색이고 향기가 있으며 잎겨드랑이에 3∼7개씩 모여 달린다고 합니다. 열매는 긴 타원 모양이고 길이가 15∼18mm이며 붉은색으로 익고 다육질의 과육과 평평한 면에 나란히 붙어 있는 2개의 종자가 있다고 합니다.
종자는 잿빛을 띤 흰색이고 타원체를 세로로 자른 모양이며 평평한 면에 1개의 홈이 있다고 합니다. 종자를 커피콩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볶아서 가루로 만들어 커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커피나무 기르기 도전 그후
평소 아이들에게 온난화현상을 설명할 수 없나 생각하다가 5년전 가을 지인에게서 커피콩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 콩을 파종했습니다. 파종후 2주만에 발아했습니다. 생각보다 발아가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개를 파종했는데 겨우 몇개만 발아했습니다.
파종후 자라는 것도 생각보다 늦었습니다. 하지만 이왕 길러보기로 한 것 열심히 키워보고자 정성을 쏟았습니다.
2년차부터는 쑥쑥 자랐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5년째 기르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어느덧 6년째로 접어듭니다. 제법 나무다운 기품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10년을 기르면 커피콩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커피씨앗인 커피콩.
발아해서 자라는 커피나무.
발아해서 1년차 열심히 자라는 모습.
커피나무의 2년차 모습.
커피나무 3년차 모습.
커피나무 4년차 모습.
커피나무의 5년차 모습입니다.
5년차 커피나무 생태관찰
커피나무는 현재 대략 키가 1미터 조금 넘습니다. 현재도 늘푸른 생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란다의 온도가 겨울임에도 그렇게 낮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커피나무에 색다른 영양분을 공급하지도 않았습니다.
커피나무는 한국의 겨울철에 영양이 지나치면 자칫 영양을 공급하지 않는 것만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생태를 관찰해본 결과 일반적인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나무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앞으로의 걱정은 화분이 작지 않을까 그게 걱정입니다. 그렇다고 무한정 큰 화분을 들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이 점이 고민입니다.
커피나무 기르기 도전은 계속된다
현재 세미예 가정에서 자라는 커피나무는 5년째 기르고 있습니다. 다음달이면 만6년으로 접어듭니다. 이 상태로 3~4년 더 기르면 커피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세미예 가족의 커피나무 기르기는 계속될 예정입니다.
커피 수확 가능할까, 그 결과가 궁금!
이왕 기르기로 한 것 커피콩을 수확할 때까지 계속 키워볼 예정입니다. 그 수확한 커피콩을 가공해서 맛있는 커피를 마셔보고 후기를 올릴 예정입니다. 커피나무 기르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도 후기는 계속 올리겠습니다. 열매가 열려 직접 가공해서 레시피 올리는 그날이 하루속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이웃들을 초대해서 직접 수확한 커피나무와 커피나무의 친구인 녹차를 직접 따서 세미예 가족과 함께 번개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날을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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