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경제

참을수 없는 유혹 블로그광고…블로그수익원, 블로드는 어떨까?

세미예 2009. 11. 15. 09:37

"좋은 글을 알리고 싶어서요."

"좋은 곳을 소개하고 싶어서요."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요."

"각종 이벤트로 재밌는 일을 해보고 싶어서요."

"부수익으로 광고수익을 얻고 싶어서요."


블로그를 왜 하느냐고 묻습니다. 대답은 천차만별입니다. 블로그로 좋은글도 알리고, 좋은 곳도 소개하고, 좋은 사람도 만나고 이벤트도 참여해보고, 광고수익도 얻고 환상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최근 블로고스피어스계에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점차 레드오션으로 흘러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입니다. 블로거들에게 한번쯤 고민해봤을 광고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필자는 광고에 관해 전문가도 아닙니다. 광고를 제대로 달고 붙이는 노하우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광고수익이 많은 블로거도 아닙니다. 


그저 그런 아주 평범한 블로거의 한명이기 때문에 보통의 블로거들이 느끼는 광고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우리 블로거들이 느끼는 광고문제를 함께 고민해보고자 합니다. 


블로그 광고 참을 수 없는 유혹

사람들은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면 돈을 벌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을 갖게 됩니다. 이런 막연한 환상 때문에 블로그에 대한 열정을 품게 됩니다. 정말 꿈같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블로깅을 합니다. 이런 저런 광고를 마구 붙여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 두 달 결과를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선 이내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기 때문이겠지요. 그리고선 그 실망감에 이내 시러죽어 블로그를 쳐다보기도 싫어합니다. 곧장 광고를 몽땅 떼버리거나 방치해 버립니다.


차라리 광고를 안붙인 상태로 좋은 글을 알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커뮤니티로 활용했더라면 이 블로거는 좀 더 오래 블로깅을 했을 것인데 광고라는 유혹에 금방 시러죽어 버립니다.


이처럼 광고는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계륵같은 존재이기도 하거니와 치명적인 함정을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과연 돈이 될 수 있을까

블로그로 수익을 내기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블로그 광고로 수익을 내기는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구조적인 문제도 참으로 많습니다.


블로거의 입장에선 고정적인 방문자가 적거나, 페이지뷰가 적거나 커뮤니티가 적다는 한계가 있을 수 있겠죠. 그래도 광고주에겐 일정 페이지뷰를 제공해 줍니다.


광고주는 실질적인 구매효과를 노리고 광고를 합니다. 그 구매효과를 가장 우선시하기 때문에 블로그들의 입장에선 쉽지가 않습니다. 이를테면 블로그 광고의 높은 수익이 광고 클릭을 통해 실제적으로 구매가 이뤄질때 발생합니다. 하지만, 블로그를 통해 일정부분 노출이 되어 홍보효과도 있는데 이를 감안하지 않거나 너무 적게 쳐주는 등의 문제도 한몫 합니다.   


이런 연유로 블로거들이 광고로 수익을 얻거나 돈을 버는 일이 쉽지가 않습니다. 방문자들이 실제 구매를 하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이죠.


블로거가 갑이 될 수 없는 구조적인 한계 

우리나라 대부분의 블로거들이 광고주와의 거래에서 갑과 을이 뒤바뀐 상황입니다. 쉽게 말해 블로그광고는 우리집(내 블로그)에 전세를 살면서 집주인(블로그)이 계약관계에 있어서는 갑이 아니라 을이 되어 있는 왜곡되고 기형적인 구조입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말미암아 블로거들이 노출을 많이 시켜줘도 오히려 큰소리 치지 못하고 광고주가 요구하는 대로, 혹은 광고주가 책정해 주는 수익을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고서는 블로고스피어스의 세계에서 블로거들이 광고를 붙여도 제값을 받거나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자칫 실컷 홍보해주고 수익은 한푼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상적인 광고모델은 뭘까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광고모델은 블로그와 광고주의 직접적인 연결입니다. 직접적인 연결을 통해 흥정을 하고 블로거가 갑의 위치에서 광고를 계약하는 것입니다. 


블로그 광고 오픈마켓이 가능하다면 블로그와 광고주가 협상을 통해 적정 광고료와 조건을 흥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블로그와 광고주 모두 유익한 결과가 가능하겠지요. 또다른 방식은 오픈마켓이나 블로그 광고 경매같은 것이 생겨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광고주는 일정 광고게재 조건을 제시하고 블로거들이 낙찰받는 방식, 역으로 블로거가 일정 조건과 광고 금액을 책정하고 광고주들이 낙찰받는 방식의 두 가지 경매를 통해 광고를 집행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진정 블로그와 광고주를 생각하는 블로그마케팅이 되길

블로그들에게 광고는 참을 수 없는 유혹입니다. 기업입장에선 좀 더 많은 물건을 파는 게 주 목적입니다. 새로운 블로그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 이들 만족도를 잘 파악해서 운영했으면 합니다.


또다른 그저그런 블로그마케팅의 등장이 아니라 정말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참신한 마케팅을 펼쳐 블로고스피어스와 광고업계의 새로운 물결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블로거들에게 새로운 블로깅할 재미를 안겨주고 기업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그런 좋은 기회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