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관광 때문에 주말이 그리워져."
묻지마 관광에 쏙 빠진 사람을 만났습니다.
묻지마 관광은 남녀가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모였지만 사실은 여행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어 보였습니다. 어떻게 하는 지는 직접 경험하지 않아 알 수는 없었지만 정상적인 모습이 아닌 것만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사전에 목적지와 갈 사람이 정해지면 여성쪽에서 흥정을 통해 당일 수고비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당일치기 밴드형 묻지마 관광이 성사된다고 합니다.
남녀가 짝을 지어 여행하는 게 묻지마 관광?
산행을 위해 나서지만 미리 짝을 지어 목적지로 출발한다고 합니다. 목적지에 도착해서는 짝을 지어 남녀가 가볍게 등산도 하고 이름난 곳을 함께 둘러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선물도 사고 맛있는 것도 먹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남녀가 짝을 지어 여행을 다닌다는 데 있습니다. 그 남녀가 부부라면 참으로 아름답겠지만 부부사이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부부가 아닌 남녀가 함께 짝을 지어 여행을 다닌다니 참 이상하지 않습니까. 남녀가 움직이면서 그 비용은 남자쪽에서 부담한다고 합니다. 선물까지 사준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런 한심한 일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는 데 있습니다.
늘어만 가는 묻지마 관광
묻지마 관광을 자주 다닌다는 분에게 슬쩍 물어봤습니다. 왜 묻지마 관광을 다니느냐고. 돌아온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고교 동창과 사회적으로 어느 정도의 지위가 있는 사람들이 서로 교류차원에서 함께 즐기는 일종의 친선 성격이라고 합니다.
친선 성격이 이렇게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다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본인들은 색다른 맛에 즐긴다고 합니다. 이 분들은 문제가 있다고 전혀 생각지 않았습니다.
물어봤습니다. 얼마나 묻지마 관광을 다니는 사람이 많느냐고. 묻지마 관광은 주말이면 관광버스마다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꽉꽉 찬다고 합니다. 고속버스터미널 인근 등 특정지역에 관광버스를 주차시켜 사람을 태우고선 떠난다고 합니다.
묻지마 관광 근절 왜 어렵나
묻지마 관광이 활개치는 것은 당사자들이 신나고 즐거워 하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주변분도 주말을 보내고 다시 업무에서 만나면 항상 신나하고 있습니다. 신나는 일이라 여기고 있기 때문에 중단하지 않습니다.
당사자들은 그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의 활력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끊임없는 수요가 창출된다고 봐야할 것입니다.
또다른 활개의 원인은 점조직 형태로 철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근절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저 한 무리의 여행객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단속도 쉽지 않습니다.
묻지마 관광 꼬리가 길면 밟힌다?
묻지마 관광은 하루속히 그만둬야 합니다. 꼬리가 길면 언젠가는 밟히고 맙니다. 꼬리만 밟히는 게 아니라 패가망신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묻지마 관광을 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제부터라도 그만 두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여행의 참다운 맛은 공부를 통한 수양으로
여행의 참다운 묘미는 배움에 있습니다. 산행을 하면 자연이 주는 여러 가지 평범한 진리를 배우게 됩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풍광과 공기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역사의 고장을 찾으면 선조들이 살았던 곳을 배우게 됩니다. 배우고 수양하기 좋은 관광의 참뜻에 이상하게 흘러가는 묻지마 관광 이젠 우리사회에서 추방해야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떠세요. 널리 만연된 묻지마 관광, 일반 건전한 관광을 위해 이젠 그만두고 추방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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