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주세요.”
“빼빼로는 몸에 안좋아요.”
"벌써 빼빼로를 알아요."
"친구들도 다 아는데요?"
"빼빼로가 뭐예요?"
"먹는 거 잖아요."
어린이집에 다니는 딸애가 빼빼로를 달라고 합니다. 세미예 부부는 ‘빼빼로 데이’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이의 교육을 생각해서 빼빼로를 사주지 않습니다.
“엄마 아빠랑 언니 오빠 수능시험 잘 보라고 응원해볼래?”
“어떻게 하는 거예요.”
그래서 부부가 합심, 아이에게 교육적 효과를 심어주려고 홍삼사탕으로 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딸애한테 언니와 오빠들이 치르는 시험인 수능을 알려주고 스케치북에 글자를 쓰게 했습니다. 이번엔 홍삼사탕으로 수능이란 글자를 만들어 아이에게 만들어 보게 했습니다. 약간의 도움이 있었지만 그런대로 괜찮게 ‘수능’이란 글자가 만들어 졌습니다. 아이가 재밌어 합니다.
아이에게 언니와 오빠들이 힘을 내서 시험을 잘 치라고 응원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스케치북에 '힘내세요'를 적습니다.
이번에는 차례대로 '힘내세요'란 단어를 한자 한자 홍삼사탕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틀리기도 합니다. 잘 안되는 글자는 세미예 부부가 도와줍니다.
좋은 점수를 받으라고 응원하자고 했습니다. 딸애는 많은 점수를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만점’이란 단어를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아이는 ‘만’과 ‘점’을 스케치북에 간신히 씁니다. 조금 어려웠나 봅니다. 그리고 그 글자를 따라서 ‘만’과 ‘점’을 홍삼 사탕으로 열심히 만들어 나갑니다.
언니와 오빠들이 대학에 꼭 들어가라고 ‘합격’이란 글자를 만들어 보자고 했습니다. ‘합’과 ‘격’이란 글자를 훌륭하게 만들어 냅니다. 세미예 부부가 박수를 쳐 줍니다.
아이는 뿌듯해합니다. 그리고선 ‘언니 오빠 힘내세요, 합격’이라고 말합니다.
어떠세요. 우리집 아이의 응원처럼 힘내시고 최선을 다해 좋은 대학 꼭 합격하세요. 힘찬 응원을 보냅니다. 시험 잘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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