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픈데 해열제가 어디로 갔지?"
"해열제가 없네 약국에서 사오려는데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글쎄, 약국은 일찍 문을 닫더라구."
"급한 환자가 생기면 어디서 약을 지으면 좋을까요."
"그러게, 약을 짓기 참 쉽지가 않네요."
어젯밤 아이가 갑자기 열이 많이 났습니다. 냉장고에 넣어둔 해열제를 찾았는 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네 약국을 이곳 저곳 뛰어다녔지만 시간이 밤11시라 어느 곳에도 문을 연 곳은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포기하고 물수건으로 밤새 열을 식혀야 했습니다. 약국이 일찍 문을 닫아 불편을 겪어신 분 많이 계시죠. 약국은 왜 한결같이 밤10시 이전에 문을 닫는 것일까요.
응급환자는 심야에도 얼마든 지 생길 수 있는데 말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동안 가정상비약의 슈퍼판매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이었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일반 소비자의 편익증진 차원에서 소화제 같은 의약품들을 '의약외품'으로 분류해 약국 이외의 장소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유통기한 이라는 게 있는데 만일을 대비해 많이 사놓아야만 합니까. 그렇다면 약국들도 한밤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심야약국을 개설해야 합니다. 최근 대구시약사회가 심야약국을 운영하기로 했다는 점은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대구시 뿐만아이라 다른 지역도 심야약국을 운영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약사회의 주장에도 힘이 실립니다. 앞으로는 아이를 기르면서 해열제가 없어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약사회에서 대책을 세워 주실 순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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