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이 술렁입니다. 카더라 통신에서 그럴싸한 이야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봅니다. 걱정이 훨씬 많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을 어떻게 할까 고민중인 것 같습니다.
학부모들끼리 지혜에 지혜를 짜내보지만, 실상 뚜렷한 대책은 없어 보입니다. 학부모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하루빨리 근심꺼리가 사라져 주기만을 바랄뿐입니다.
무슨 이야기인데 학부모들이 술렁였을까요. 바로 신종 플루 이야기입니다. 학부모들이 술렁이는 이유와 그들의 불안심리를 들어봤습니다.
신종플루로 술렁이는 부산
부산에서도 인플루엔자 A(H1N1)인 신종플루 감염이 현실이 됐습니다. 한 학교의 신종플루 의심환자 19명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학생 10명, 학부모 1명 등 11명이 감염된 환자로 확진되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들이 최근 외국을 다녀오거나 감염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부산에서 첫 감염사례이고 첫 집단감염 사례라 보건당국과 행정당국이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 서울 서초, 강원 춘천, 경기 부천 안양에 이어 부산이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2차 감염 차단대책 초비상
환자가 발생한 한 학교 인근의 여러 학교도 일제히 조기방학에 돌입했습니다. 또한 그 학교 인근의 학원과 어린이집 등지에도 휴업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또한 지역의 보건소들이 의심증상자에 검체 채취없이 타미플루 투여하고 있고, 한 병원을 임시 거점병원으로 지정해 타미블루를 처방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집단감염에서 보다시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가 발생해 2차 감염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외국으로 떠났거나 다녀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신종플루가 더욱 확산될 우려마저 있습니다.
신종플루 공포 확산
필자의 거주지도 신종플루 반경 몇 킬로미터 이내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향권내에 위치해 있는 셈입니다. 그러다보니 필자의 아파트내 아이를 둔 학부모들은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아파트 엘리베이트내에서도 온통 신종플루 이야기입니다.
일요일 한낮 아파트단지내 주차장엔 주차한 차들로 가득합니다. 그만큼 바깥으로 나가지 않았다는 뜻이겠죠.
신종플루가 발생한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단지일수록 초등학생의 야외활동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학원을 보내지 않거나 놀이터에 내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종플루 카더라통신까지
아파트 입구에 아이를 둔 부모들이 모여 있습니다. 신종플루에 관한 갖가지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 이야기중엔 잘못 알려진 사실도 들어 있습니다. 감염에 대한 공포때문인 듯 합니다.
보도를 통해 신종플루를 감염사실을 알게된 탓인지 걱정에 걱정을 합니다. 감염에 대한 공포가 생각보다 심합니다. 또다른 걱정은 아이들을 집안에 마냥 둘 수만도 없다는 점입니다.
학원과 어린이집 어떡하지
필자의 친구가 신종플루 집단감염 발생지 바로 인근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 친구한테 전화가 빗발칩니다. 아이들 학원을 어떻게 해야하며 언제까지 학원을 보내지 말아야 할지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이 친구는 초등학교 6학년과 4학년인 아이들을 시골의 친척집으로 보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시골 친척집에 둘 수만도 없어 걱정을 합니다.
학원과 어린이집 잠정 휴업 딜레마
당국은 신종플루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교 인근의 학원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대해 잠정 휴업할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들 학원 등이 개인이 운영하고 있고, 휴업 등에 따른 손실이 발생한다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학원 등에 대한 적절한 보상책이 없는 휴업 권유는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산은 폭우피해에 신종플루 공포까지
신종플루가 발생한 지역은 부산에서도 최근 내린 부산지역 폭우피해가 가장 심한 곳입니다. 폭우가 내린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신종플루 집단감염 사실이 확인된 곳입니다.
폭우피해에 따른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는 지역입니다. 그런데 폭우가 업친데 신종플루가 덥친셈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지혜와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대목입니다.
신종플루 정확한 정보 알려줘야
아파트내 아이를 둔 부모들이 말하는 신종플루 이야기는 필자가 알고 있는 내용보다 과장된 게 많았습니다. 괴담에 가까운 섬뜩한 이야기도 합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잘못된 정보는 공포를 더욱 확산시킵니다. 따라서 당국의 제대로된 정보나 홍보가 절실한 대목입니다.
당국은 2차감염 예방활동과 동시에 제대로 된 정보 홍보에도 나서야할 것 입니다. 이번 신종플루 집단감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민관이 서로 협력하고 지혜를 모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으면 합니다. 하루속히 신종플루가 물러갔으면 합니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신종플루에 대한 걱정이 남의일 같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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