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홍의 꽃말은 첫사랑입니다. 첫사랑만큼 아름다움으로 여러 연인들을 설레게 합니다. 연산홍이 한참 피어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연인들의 사랑을 축복하는 듯 합니다.
그런데 한 주택가 축대위에서 만난 꽃이 이상합니다. 보통의 연산홍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으로 뚜렷하게 나무마다 구별이 가능하지만 이 꽃은 어떻게 된 일인지 붉은색과 분홍색이 한 나무에 뒤섞여 피어 있습니다.
돌연변이일까요. 이 꽃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이꽃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왜 분홍색과 붉은색이 한 나무에 피었을까
일반적인 연산홍은 붉은색 혹은 분홍색이 나무 전체에 피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붉은색과 분홍색이 한꺼번에 피었다면 꽃의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중 하나가 고장이 난 경우겠죠.
자라다가 돌연변이가 생긴것이죠. 그런데 보통 처음엔 한개의 세포만 돌연변이가 생깁니다. 그러나 잎이나 줄기의 부분에 세포 돌연변이가 생기면 그 잎이 지고나면 돌연변이 세포는 죽고 맙니다. 이런 세포들은 종자나 꽃가루를 만드는데 참여할 기회가 없어 후손에게 변화된 유전자를 물려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돌연변이 세포가 줄기 맨끝의 생장점에 일어날 경우 줄기의 생장점이 계속 분열하여 자라기 때문에 그 세포 위로 자라는 조직들은 다 그 돌연변이 세포를 갖게 됩니다. 그래서 그 가지에서 나온 꽃은 색깔이 없어지게 된다죠. 물론 그 가지에서 나오는 종자나 꽃가로도 돌연변이 상태구요.
아마 이 연산홍의 경우 육성과정에서 분홍색이 피는 가지를 삽목해서 접붙여 증식한 것 같습니다.
연산홍은 이런 식물
연산홍은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상록관목입니다. 원산지는 일본입니다. 분포는 우리나라와 일본 등지입니다. 특징은 높이가 15~90cm, 잎 길이 1~3cm입니다.
꽃은 4~5월에 가지 끝에 홍자색으로 피고 지름 3.5~5cm이며 꽃의 밑부분에는 일찍 떨어지는 넓은 비늘조각이 있습니다. 꽃받침은 둥근 달걀 모양으로 짧은 갈래조각이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넓은 깔때기 모양으로 털이 없으며 5개로 갈라지는데 안면의 윗쪽에 짙은 홍자색 반점이 있습니다.
많은 원예 품종이 있고 꽃색은 붉은색·흰색·분홍색 등 다양하며 일본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온실 및 남부지방에서 많이 심습니다.
주택가 담벽에서 만난 꽃의 특징
주택가 담벽의 꽃은 연산홍입니다. 바로 옆의 꽃들은 분홍색이거나 붉은색입니다. 그런데 한 그루의 연산홍은 붉은색과 분홍색이 한꺼번에 피어있습니다. 쥔장말로는 한 그루를 심었는데 다른 꽃이 피었다고 합니다.
꽃의 색깔이 다른 것 외에는 일반 꽃들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재밌는 자연의 현상입니다. 어떠세요. 이런 꽃들 한번씩 보셨죠. 못보셨다고요. 그럼, 오늘은 색다른 꽃을 감상하시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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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녀석이 연상홍이군요..
진달래는 분명 아니고.. 철쭉이라 생각했었는데.. OTL
그나저나 다른 색의 꽃이 한몸에서 나오다니.. 신기한데요?
두가지 꽃이 피니 보기는 좋은데 어쩐지 좋아보이지 않는 까닭은 뭔가 모르게 아파보여서 그런것 같습니다.
꽃말이 첫사랑이라 그런지 색채가 애잔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휴일 잘 지내시길...
그러게요. 첫사랑처럼 화사하고 예쁘군요. 즐거운 휴일 되세요.
세미예님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즐겁고 화사한 휴일 되세요.
신도 가끔 우유부단하셔서 결정을 못 내리실 때가 있는 겁니다.
우리가 짜장면 앞에서 고민하다 짬짜면을 시키듯이 말입니다. ㅎㅎㅎ
댓글 남기려다가 검도쉐프님 댓글보고 뿜고갑니다...풋~~~~~~~~
그런가요. 사범님께서 참 약한 말씀을. 검도로 한번 딱 내리치시면 안될까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ㅎㅎㅎ 저도 검도쉐프님의 댓글을 보고 웃다가요~^^*
연산홍 포스팅도 잘 봤습니다.
첫사랑...꽃말이 좋네요^^*
검도쉐프님은 점점 농담이 느시는것 같아요. 재밌습니다.
연산홍이 넘 이쁘네요.. 비슷한 종류로 백일홍, 천일홍도 있다죠.ㅋ
방문감사드려요.. rss추가 해도 되나용???
예, 철쭉과엔 종류가 많더군요. 감사합니다.
연산홍 이쁘게 보고.. 댓글도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맛짱은 볶짬면으로 시킬께요~^^;;
어, 맛짱님 볶짬면 먹으러 가겠습니다.
연산홍이 너무 이쁩니다,,,혹시 저건 뿌리 쪽에 두그루를 합쳐서 심은 건 이닐까요?,,,,,,,,
복분자 블러그 방문 감사하고요,,그냥 가심 어떻합니까,,,,,주문을 하고 가셔야지,,,ㅋㅋ
그런가요. 한 나무에 꽃이 어울려 피니 참 이상하면서도 조금 그렇네요.
연산홍의 꽃말이 첫사랑이었군요... 동네에 그야말로 흐드러지게 피는데도 꽃말을 몰랐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그렇군요. 꽃말이 참 좋은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첫사랑이란 꽃말을 가진 연산홍이란 이름이 생소하게 느껴진다는게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첫 사랑처럼 화사하고 꽃이 예쁘군요.
아..색이 다른게, 유전자적 문제였군요.
어쨋든 그런 문제가 이런 화려한 색을 낳았으니 좋은 일이네요 ㅎㅎ
여러색이 알록달록하게 피었네요 ...
화사한 꽃... 제가 심은 하분의 녀석들은 언제쯤 꽃을 피울런지.. ㅋㅋ
아..저 꽃 이름이 연산홍이군요...진달래과 라서 그런가..진달래와 구별이 잘..ㅡㅡ;
예전에 와이프와 진달래다 철쭉이다 가지고 내기를 했던 기억이..아마도 연산홍이었던 것 같네요..ㅎㅎ
늘어나는 여성호르몬...
요즘은 꽃만 보면 아주 환장을 합니다.^^
추카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