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스타들의 다양한 만남과 사이 공세, 감독과 스텝들의 이면 등등이 있을 수 있겠죠. 하나의 축제이자 다양한 마케팅 장소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영화제 하면 화려함을 생각하게 하고 큰 행사만을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영화제는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제는 비록 화려하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작은 영화제가 있어 소개합니다. 물론, 영화제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형 영화제 이상의 의미가 있는 모임입니다. 대형 영화제처럼 근사하지 않더라도 나름 의미가 있고 깊이가 있습니다. 모임치고는 오손도손 다정다감 가족같은 푸근함도 물씬 묻어나 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영화제도 다 있습니다.
작은 영화제 초록빛을 쏘다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7시30분은 작은 영화제 오세요.’ 이 표어는 환경지킴이들이 작은 영화제 홍보를 위해 사용하는 문구입니다.
'초록빛을 쏘다!'라는 작은 영화제가 지난주 3월 상영으로 벌써 21회를 맞았습니다. '초록빛을 쏘다!'라는 환경영화제는 부산의 환경지킴이들이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고 시민들과 더불어 환경공부도 하기 위해 매달 환경과 관련된 우수작을 선정해 상영하고 있습니다.
작은 영화제 상영장소도 이채롭네
영화제를 생각하면 대형 극장을 연상합니다. 하지만, 작은 영화제가 열리는 곳은 장소부터 이채롭습니다.
부산의 '공간 초록'이란 곳에서 열립니다. 이곳은 예전엔 음식점이었습니다. 개인 주택이었죠. 그 음식점을 환경지킴이들이 전세를 얻어 녹색공간으로 꾸민 곳입니다. 이곳은 1년 내내 환경지킴이들의 다양한 모임이 이어집니다.
작은 영화제 의미
3월 '초록빛을 쏘다!' 영화제는 21번째로 '검은 풍요의 종말-재앙2'가 상영됐습니다. 한 방송사 환경다큐를 상영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는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죠. 지구 온난화의 재앙을 다룬 다큐 상영을 통해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환경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상영했습니다.
'초록빛을 쏘다!' 영화제는 상영후 관객들의 ‘수다’도 이어집니다. 지구를 지키는 수다를 통해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특히, 아이들의 해맑은 목소리와 번득이는 환경보호 아이디어가 어른들에게 미처 몰랐던 점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상설 초록장터도 열립니다. 내가 안쓰는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 필요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장터의 수익금은 공간초록의 운영과 영화제의 운영을 위해 쓰이죠.
영화제는 계매달 계속된다
이 영화제는 매달 열립니다. 환경에 관해 관심이 있는 분들은 매달 마지막주 목요일 저녁 7시30분 ‘공간 초록’으로 오시면 됩니다. 물론, 입장료는 없습니다.
이 작은 영화제는 부산의 환경 지킴이들인 ‘습지와 새들의 친구’, ‘부산녹색연합’, ‘생태공부모임 구들장’, ‘재미난 복수’가 주최하고 ‘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이 상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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